최근 신동주 전 일본롯데 부회장의 "일본 롯데 경영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발언에 대해 롯데그룹이 진실을 숨기고 국민을 호도하는 행위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롯데 측은 "신동주 전 부회장이 결국 롯데호텔 상장을 막아 롯데의 일본 지분을 그대로 유지하려는 과거 회귀를 의미한다"며 "현재 롯데그룹은 호텔롯데의 상장을 통해 일본롯데의 지분비율을 낮추려는 노력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신동주 전 부회장이 일본롯데에서 해임된 것은 심각한 경영상의 과오가 있었기 때문으로, 지난해 12월 신격호 총괄회장의 지시에 따라 이사회와 주주총회 등의 적법 절차를 걸쳐 해임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자신의 잘못에 대한 평가와 책임 없이 과거로 돌아가고 싶다는 것은 지금도 기업을 총수 일가의 사유재산으로 생각하는 구 시대적 발상으로 용인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신동주 전 부회장의 "일본롯데를 맡아 키우면서 한국롯데에 자금을 지원하겠다"는 발언에 대해서는 한국롯데그룹이 일본롯데보다 자산이 20배나 큰 규모인데 현실을 도외시한 발언이라고 말했습니다.
롯데 측은 신동빈 회장은 이미 여러 차례 가족문제에 대해서는 언제든지 화해할 의사가 있음을 밝혀왔다며 신동주 측의 "동생이 타협하려 하지 않는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와함께 롯데그룹은 "국민들게 약속드린 것처럼 지배구조 개선과 경영투명성 강화, 기업문화 개선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