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은퇴 걱정에 국민 76% "내 자식은 전문기술 있어야"

입력 2015-10-22 14:21
취업과 노후준비 걱정이 보편화되면서 고용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전문기술직을 바라보는 인식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취업포털 잡코리아와 함께 지난달 성인 4,910명을 대상으로

'전문(숙련)기술직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온라인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무려 78.2%가 전문기술 미보유에 대한 아쉬움을 느낀 적이 있다고 밝혔다.



그 계기로는 취업과 고용에 대한 불안을 느꼈을 때(59.0%)를 가장 많이 꼽았다.

책상에 앉아 넥타이 매고 일하는 것이 모두의 꿈이던 시대는 이제는 완전히 갔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응답자의 74%는 첫 직업을 다시 선택할 수 있다면 전문기술직을 택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고

본인의 자녀에게 전문기술직을 권해줄 의향이 있다는 응답자도 76.1%나 됐다.

자녀에게 전문기술직을 권해주고 싶은 이유로는 '능력에 따른 고소득 가능성'(29.3%), '경제난에도 취업·이직 걱정이 없을 것 같아서'(27.4%),

'은퇴 걱정 없는 평생 직업'(19.9%) 등을 들었다.

응답자의 13.2%는 앞으로 일반 사무직보다 숙련기술직 수요가 더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을 이유로 내세웠다.

숙련기술직의 사회적 가치에 대한 질문에서는 국민 모두라 할 수 있는 93.6%가 지금보다 사회에서 더 우대받아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전문기술인력이 우리나라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는 자산이어서'(56%), '국가 경제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일이어서'(39.9%),

'학벌과 스펙 탈피, 능력 중심사회의 풍토 조성을 위해서'(35.5%)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