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 세계 사이트에서 정보를 찾고, 저렴한 가격에 국제전화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은 해저케이블 덕분인데요.
KT가 세계 최대 용량의 해저케이블을 구축해 글로벌 인터넷 허브 역할을 하게 될 전망입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KT가 아시아와 북미를 잇는 태평양 횡단 해저케이블 NCP(New Cross Pacific)를 구축합니다.
총 길이 1만4천km에 전송용량은 80Tbps로 세계 최대입니다.
<스탠딩> 신선미 기자 ssm@wowtv.co.kr
“NCP에 이어 내년 상반기에 개통될 APG 해저케이블까지 더하면 총 용량은 118.4Tbps로 KT가 전 세계 트래픽의 11%를 책임지게 됩니다.”
이는 1500만명이 HD화질의 영상을 동시에 시청할 수 있고, 700MByte 용량의 영화를 1초에 2만 여편을 전송할 수 있는 규모입니다.
<인터뷰> 오성목 KT 부사장
“세계 최고 수준의 기가인터넷과 5G 기술을 바탕으로 35년 동안 축적된 해저케이블 운용 노하우가 차별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세계최초로 재난대응 ISO22301 국제인증 획득한 것과 지난해 개소한 APG NOC를 완벽하게 운용한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해저케이블은 대륙과 대륙, 육지와 섬처럼 바다를 사이에 두고 있는 두 지점 간의 통신을 위해 해저에 설치되는 케이블입니다.
과거 위성을 통해 이뤄졌던 국가간 트래픽이 현재는 99%가 해저케이블로 이뤄집니다.
그만큼 해저케이블 관제의 중요성이 커진 건데, KT는 NCP와 APG 해저케이블의 네트워크설계부터 구축, 운용까지 모든 과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게 됩니다.
더불어 자회사 KT서브마린을 통해 해저케이블 유지보수사업까지 담당하게 돼 그룹사간 시너지 창출에도 기여할 전망입니다.
전 세계 데이터 트래픽의 중심이 대서양에서 동북아로 옮겨지고 있는 현재.
KT는 NCP 해저케이블 유치로 환태평양 인터넷 허브 역할을 하게 된 것은 물론 세계 최고 수준의 글로벌 네트워크 사업자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한국경제 TV 신선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