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오늘(22일) 오후로 예정된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대표 및 원내대표와의 5자 회동에서 대변인 배석 문제를 야당과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변인 배석 여부가 결정됐냐는 질문에 "아직 협의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대변인이 5자회동에 배석해야만 박 대통령의 국정 전반에 대한 입장과 설명을 국민들에게 전할 수 있다며 청와대에 대변인 배석을 거듭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청와대는 5자회동 참석대상자인 이종걸 원내대표가 회동 직후 직접 기자들에게 브리핑 하는 형식을 취하면 되지 굳이 당 대변인을 배석할 필요가 있겠느냐며 난색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야당 대변인이 회동에 배석할 경우 대통령의 모든 발언이 기록될 수 있기 때문에 허심탄회한 논의가 어렵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관계자는 대변인 배석 문제와 관련한 야당과의 협의 분위기를 묻는 질문에는 "협의 진행 중인 사안을 얘기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말을 아꼈다.
회동 결과의 발표 주체는 여야가 되냐는 질문에는 "현재까지는 그렇게 얘기가 된 것으로 듣고 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