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저축펀드 '뭉칫돈'…'절세-수익 잡는다'

입력 2015-10-22 17:06
<기자> 연말정산 앞두고 절세와 수익률을 잡기 위한 연금저축펀드로 뭉칫돈이 몰리고 있습니다.

자산운용 결과에 따라 수익률이 천차만별 차이가 나는 만큼 꼼꼼히 따져봐야합니다.

이인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앵커> 연말정산 시즌이 다가오면서 절세를 앞세운 연금저축펀드가 인기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펀드평가사인 제로인에 따르면 20일 기준 연금저축펀드는 총 230여개로 올 들어 1조5천억원이 넘는 자금이 유입됐습니다.

지난해 전체 유입금액이 1조원이 채 안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50% 이상 증가한 셈입니다.

이런 속도라면 올해 연금저축펀드로 유입될 자금은 2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금저축펀드는 연간 400만원까지 소득공제혜택을 볼 수 있는 상품으로 운용사별 수익률은 제각각입니다.

연금저축펀드 가운데 수익률 1위는 '삼성클래식차이나본토연금H(주식)C'로 40.99%에 달합니다.

이외에도 마이다스미소중소형(주식)C-P (32.98%), 한국투자연금저축셀렉트중국본토ETF전환자(주식-재간접)(C) (32.43%), KB연금중국본토A주(주식)C 클래스'(30.63%) 등이 30% 넘는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또한 가장 많은 자금이 들어온 연금펀든 '메리츠코리아 1(주식)종류 A'로 995억원이 유입됐습니다.

지난해 11억원에 불과했던 펀드가 1년새 100배 가까이 운용규모가 늘었습니다.

그뒤를 올해 3월 설정된 '삼성클래식중국본토중소형주FOCUS연금자H(주식)C (970억), "KB연금가치전환자(주식)C 클래스에도 900억원이 넘게 유입됐습니다.

대체로 올해는 중국본토와 헬스케어 관련 펀드들이 인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반면에 과거에 인기를 끌었던 하나UBS자산운용의 '하나UBS인BEST 연금증권투자신탁1(주식)에서는 올해만 1000억원 이상이 자금이 빠져나갔습니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의 '한국밸류10년투자연금증권전환형투자신탁1주식C 상품도 자금이 이탈했습니다.

연금저축펀드는 소장펀드와는 달리 수익률이 부진할 경우 중간에 갈아탈 수 있기 때문에 가입후 수익률을 체크하면서 리밸런싱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전문가들은 또한 연금저축펀드가 세제혜택을 누리기 위해서는 최소 투자기간이 5년이므로 단기수익률도 중요하지만 투자지역과 자산을 분산하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조언합니다.

한국경제TV 이인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