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올해 손실 5조 넘는다...3분기 적자 시장 예상 웃돌 듯

입력 2015-10-22 09:53
대우조선 하반기 추가 적자 2.1조 전망
대우조선해양의 올해 손실 규모가 당초 알려진 것보다 더 클 것으로 전망됩니다.



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실시한 대우조선해양 실사 결과 올해 적자 규모는 5조3,000억원으로 추산되고, 올해 말 기준 부채비율은 4,000%를 넘어설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대우조선해양이 올해 2분기까지 3조2,000억원의 적자를 낸 것을 감안하면, 3분기와 4분기를 합쳐 2조원 이상의 추가 적자를 낼 것이라는 이야기입니다.

당초 시장에서는 대우조선해양이 올해 3분기 1조원 규모의 추가 적자를 낸 뒤 4분기는 소폭 영업이익을 실현할 것으로 관측해왔습니다.

대우조선해양은 손실에 대한 확인되지 않은 정보가 시장에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3분기 실적 발표를 당초 예정이었던 11월 13일에서 앞당겨 11월 초 발표할 계획입니다.

한편 최경환 경제부총리와 임종룡 금융위원장,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 진웅섭 금융감독위원장은 오늘(22일) 비공개 경제금융점검회의인 '서별관회의'를 열어 대우조선 정상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서별관회의에서는 대우조선해양의 채권단 실사결과를 바탕으로 지원방안이 논의되며, 채권단인 산업은행은 회의 결과에 따라 오는 23일 지원규모를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