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심캐스트] "내눈엔 너만 보영~" 영화 제작보고회

입력 2015-10-21 17:58
수정 2015-10-23 14:51


21일, 영화 <열정같은소리하고있네>의 제작보고회 겸박보영의 첫 출근을 축하하는 자리에 다녀왔습니다.

(나 첫 출근땐 이런 거 없었잖아요! 그래서 뭐 어쩌자는 건 아니구... 그렇다구요)







아니, 근데 무슨 첫 출근에 그것도 연예부 수습기자가 저런 옷을 입는답니까?

저렇게 "저는 일할 마음이 모기 눈물만큼도 없답니다^^" 라는 것마냥 요정같이 입고사무실 나오는 신입 있으면 제가 바로 밀착 지도하겠습니다!(암요!)



박보영의 첫 출근과 함께 마침 반가운 노래, EXID-위아래가 BGM으로 깔렸는데요,이는 상하관계가 엄격한 연예부 상사와 수습기자의 관계를 표현한거라고 하네요.



그래서 그런 걸까요?



어이, 수습. 거 내가 말하는데 아래만 쳐다보고 있으면 내가 좀 부끄럽(긴 한데 좋)네,위도 좀 보고 그래.





(일케요?!?!)



어, 맞긴 맞는데... 괜히 심쿵하게 하지 말라구! 이 귀여운 사고뭉치야.



위아래로 쳐다보는 박보영 때문에 아주 혼났습니다.





영화에서는 연예부 부장 하재관(정재영 분)과 수습 기자 도라희(박보영 분)는엄격한 상하관계에 있었지만 스크린 밖에서는 전세가 역전될 수 밖에 없습니다.



한번 볼까요?



회사가 무슨 장난이야?!?!?!





장난 아니었어요?! 헤헷^^







응, 장난이야~ 맞구 말고 ^^ 요고요고 그걸 또 어케 알았대?!?! >_<





정재영씨도 감히 박보영의 웃는 낯 앞에선 화낼 수 없는,어쩔 수 없는 수컷임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현실에서 박보영에 바득바득 화를 내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어쩌면 극한의 기쁨이 분노로 표출되는, 우리 사회가 관심을 기울이고 돌봐드려야 할, 장애를 앓고 계신 분 아닐까요? 저는 뭐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어진 속마음 토크 시간!





정재영 씨는 단역배우로 활동하던 시절, 애드리브를 자주 친다고 혼났던 경험이 있다더군요. 아 그렇군요. 그럼 이어서 박보영 질문을 들어보겠습니다.









박보영은 부족한 연기력으로 모 감독님에게 "집에 가라!"는 폭언을 들은 적이 있다고 했습니다...

그 감독님은 누군가요? 유명한 분인가요?<과속스캔들> 강형철 감독님? <늑대소년> 조성희 감독님?그때 심경은 어떠셨나요? 너무 슬픔에 젖었나요? 얼마나 가슴 아프셨나요?

제가 그때 알고 지냈더라면 슬픔을 보듬어 드릴 수 있었을텐데요 ㅜㅜ







그러나 과거의 힘든 시간을 잘 이겨내고 이렇게 저희 앞에서 환한 미소를 보여주는박보영...앤젤님께 감사드립니다.







정기훈 감독님도 뭔가 말씀을 하셨는데 까먹었습니다.

...............





는 농담이구요, 제가 그렇게 쓰레기는 아닙니다.



<애자>, <반창꼬> 등의 달달한 로맨틱코미디를 만드신 정기훈 감독님은 이 영화가 사실 '박보영의, 박보영에 의한, 박보영을 위한 영화'라고 솔직한 마음을 고백하셨습니다.



이어 과거에 촬영을 함께 했던 최강희, 한효주 그리고 이번 박보영 중에 한 사람을 꼽으라는 질문에 감독님은 1초의 고민도 없이 박보영을 꼽았는데요.



그 이유는요?



지나간 여자는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라네요. 역시 상남자입니다.



아니, 이렇게 감독 사심이 가득 담긴 영화를 만들어 놓고 우리한테 보여주면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ㅜㅜ

설마 촬영본을 개인 소장하시려던 건 아니시죠?

상상만으로도 아찔하네요.







이어서 솔직한 얘기를 마구 쏟아내며 제작보고회로는 역대급 케미를 터뜨린주연 배우와 감독님.





정재영 씨는 그간 이나영, 강혜정, 수애, 전도연 등 어마어마한 여배우들과 함께 작업을 해온걸로 유명하죠.

그런 정재영 씨가 그 중 최고 배우를 꼽으라는 질문에 서슴없이 박보영을 꼽았습니다.



이 정도면 박보영도 답례를 해줘야겠죠?



다음 작품에서는 지금까지 함께한 남배우 중 누구와 작업하고 싶냐는 비슷한 질문에 박보영은 당연히 정재영...이 아닌 차태현을 꼽았습니다.



물론 농담이었습니다!

여기서 포인트는 농담도 주고 받을 정도로 화기애애한 분위기.

이런 농담은 지난 3개월 여에 걸친 촬영 기간 동안 쌓은 격없는 분위기가아니었다면 나오기 힘들었겠죠?





농담하는 모습마저 사랑스러우니 기자는 보영홀릭에 제대로 홀렸나 봅니다.(책임지세요)







(오, 나의<strike>귀</strike>여신님!)



배우와 감독이 재미있게 촬영한 영화는 과연 영화도 재밌을까요?

물론입니다.

현장에서 만나본 메이킹 필름과 예고 영상만 봐도 무진장 기대가 되더군요.







대한민국 2,600만 직장인은 물론, 세계인이 공감할 영화 <열정같은소리하고있네>는내달 25일 개봉 예정입니다. 저는 개봉날 보려구요.

자, 그럼 하나, 둘, 셋에 다같이 외치는 겁니다.



하나.



둘.



셋.

열정같은 소리하고 있네!



(많이 보러 오세요~^^)

MAXIM Says: (김민겸 기자)보영씨, 둘째 출근은 한국경제TV MAXIM으로 해주세요. 일단 출근만 하면 재영이 형보다는 잘 해드리께~



사진 한국경제TV MAXIM윤예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