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이 에티오피아, 탄자니아 등 최근 아프리카 국가들의 중장기 개발계획에 한국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늘고 있다며, 차별화된 금융지원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국제로펌과 손을 잡고 아프리카 투자 세미나를 열고, 또 오는 11월에는 아프리카 5개국 대상으로 '사업발굴마케팅'도 진행할 방침입니다.
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이덕훈)은 세계적인 국제로펌인 DLA Piper 및 대한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수은 여의도 본점에서 ‘아프리카 투자의 기회와 장애요인(Investing in Africa: Challenges and Opportunity)’라는 주제로 ’아프리카 9개국 투자·진출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습니다.
이날 설명회는 국내 기업들의 아프리카에 대한 투자 관심이 고조되는 가운데 수은이 아프리카 투자 기회 및 사업 리스크 분석, 리스크 경감 방안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이 자리에는 데이비드 레커라이(David Lekerai) DLA Piper 변호사 등 아프리카 9개국에서 활동 중인 아프리카 전문변호사 10명과 해외 진출 건설·엔지니어링 기업 관계자 등 약 2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홍영표 수은 수석부행장은 이날 세미나에서 “아프리카 9개국은 최근 정치적 안정을 기반으로 중장기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있어서, 한국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는 사업을 발굴하기 가장 좋은 때이다”라며 “수은은 아프리카 주요국 정부기관들과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사업성 있는 프로젝트를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수출금융과 EDCF를 연계하여 대상국 개발단계별로 차별화된 금융지원을 통하여 우리 기업의 아프리카 진출에 적극 나설 것이다”이라고 말했습니다.
탄자니아에서 활동 중인 린다 보스코(Linda Bosco) DLA Piper 변호사는 발표에 나서 “아프리카는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높은 성장잠재력을 보유한 마지막 신흥시장으로, 최근 인프라 개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며 “세계은행 추산 아프리카 인프라 개발수요는 2020년까지 연간 930억달러에 이르며, 특히 에너지, 교통, ICT 분야의 대규모 국책사업에 한국 기업의 참여 관심도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수은은 오는 11월 한국 기업이 진출할 수 있는 유망 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에티오피아, 탄자니아, 모잠비크 등 아프리카 5개국을 대상으로 ‘아프리카 사업발굴마케팅’을 펼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