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투더퓨처 예언
26년 전 영화 '백투더퓨처'가 예언한 2015년 10월 21일의 싱크로율은 얼마나 높을까.
1990년 개봉한 영화 '백투더퓨처' 두번째 시리즈에서 주인공 마티 맥플라이는 브라운 박사와 함께 타임머신을 타고 미래탐험에 나선다. 마티가 "박사님. 지금이 언제죠?"라고 묻자 박사는 "2015년하고도 10월 21일이지"라고 답한다. '백투더퓨처'에서 두 사람은 정확히 2015년 10월 21일 오전 7시28분에 미래에 도착한다.
놀랍게도 '백투더퓨처' 속 예언은 30년 후의 기술들을 대부분 맞춰 놀라움을 자아냈다.
'백투터퓨처'에서 미래에 도착한 마티는 악당의 습격을 피해 자동으로 끈이 조여지는 운동화를 신는다. 이 운동화는 2011년 나이키 맥으로 시판됐지만, 영화처럼 끈을 자동으로 조여주는 기능은 없었다. 하지만 나이키는 지난 1월 올해 안에 운동화를 개발하겠다고 밝혀 곧 마티의 운동화가 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마티가 '백투더퓨처'에서 타던 스케이트 보드는 지난해 미국 헨도사가 '호버보드'(Hoverboard)라는 제품으로 개발했다. 또 영화 속 마티의 미래 자녀들은 자신의 얼굴에 '웨어러블 기기'를 착용하고 TV를 보거나 전화를 받는다. 이는 '구글 글래스'를 연상시킨다.
이외에도 '백투더퓨처'에서 등장한 벽걸이 TV와 화상 대화, 3D 영화, 주름성형과 모발이식, 지문인식 등은 우리에게 낯설지 않은 기술이다.
영화에서 등장하는 '하늘을 나는 자동차'는 지난 4월 슬로바키아 에어로모빌사가 '에어로모빌 3.0' 모델을 2017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백투더퓨처'가 예언했지만 아직 현실화되지 못한 기술들도 많다. 자동으로 사이즈가 조절되는 옷, 사람이 아닌 무인기(드론)가 개의 목줄을 끌고 다니는 풍경, 재생병원에서 피부와 피를 교체해 수명을 연장하는 것 등이다.
또 '백투더퓨처'에서는 미래에서도 전화부스가 등장한다. 미래 스마트폰의 탄생을 전혀 생각하지 못한 것이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