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5년간 세계 경제는 5%대 성장률을 보였지만 내년부터 2020년까지 4%대 성장률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저성장이 지속됨에 따라 우리 기업들은 지금까지와 다른 경영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문성필 기잡니다.
<기자>
세계 경제가 갈수록 태산입니다.
내년부터 2020년까지 저성장 고착화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각종 부양책에도 불구하고 회복을 못하는 중국 경제가 세계 경제에 어둠의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습니다.
가장 치명타를 맞은 곳은 우리 수출입니다.
올 들어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6%가 넘게 줄었습니다.
우리나라 수출의 1/4 가량을 차지하는 중국의 성장세가 꺾인 점이 가장 큰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지난 5년 동안 이어오던 무역 1조 달러 달성, 3% 대 경제성장률 진입은 불가능할 전망입니다.
대한상의가 개최한 경영콘서트에서 전문가들은 내년도 기업 경영전략으로 '생존'을 꼽았습니다.
외형확장보다 내실을 다져 세계 경제 회복 여부에 따라 투자를 늘리라고 조언합니다.
<인터뷰> 주원 / 현대경제연구원 산업연구실장
"단기적인 채무보다 장기적으로 기간 조정에 들어가야 할 것 같고. 국내 시장이 나쁘다고 하지만 틈새시장도 있기 마련이거든요. 마케팅이나 영업력을 강화하는 부분을 신경써야할 것 같습니다."
또, 제조업 중심에서 벗어나 서비스 산업을 키워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내수 활성화는 물론 외화 벌이를 위해 서비스 산업 육성이 절실하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 신민영 /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
"제조업은 매년 6~7% 성장하는데 서비스는 1~2% 남짓한 성장을 하고 있습니다. 서비스가 위축돼 있는 겁니다. 서비스를 활성화시키지 않고서는 우리나라의 추가적인 성장세 하락이 불가피합니다"
전문가들은 또 미국의 금리 인상에 따른 신흥국 경기 악화로 수출 감소가 우려된다며 대응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한국경제TV 문성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