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리화가’ 수지, 까무잡잡한 민낯에 남장까지...순박한 ‘판소리 소녀’로 완벽 변신

입력 2015-10-21 10:39


▲‘도리화가’ 수지, 까무잡잡한 민낯에 남장까지...순박한 ‘판소리 소녀’로 완벽 변신(사진=‘도리화가’ 티저 예고편 캡처)

[성지혜 기자] 영화 ‘도리화가’의 티저 예고편과 포스터가 공개돼 화제다.

가수 겸 배우 수지와 배우 류승룡의 출연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도리화가’가 11월 25일 개봉을 확정하고 조선 최초 여류소리꾼의 탄생을 알리는 티저 예고편과 포스터를 공개했다.

‘도리화가’는 1867년 여자는 판소리를 할 수 없었던 시대, 운명을 거슬러 소리의 꿈을 꾸었던 조선 최초의 여류소리꾼 진채선(수지)과 그녀를 키워낸 스승 신재효(류승룡)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공개된 ‘도리화가’ 티저 포스터 속에는 판소리는 남자만의 전유물이었던 시대, 판소리 대가 신재효가 설립한 조선 최초의 판소리학당 동리정사에 처음으로 한 소녀가 나타난 순간을 담았다.

오직 소리가 하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으로 시대의 금기를 깨고 판소리에 도전하는 앳되고 풋풋한 모습의 진채선. 여자는 발조차 들일 수 없었던 동리정사에 들어온 것만으로도 기뻐하며 활짝 웃고 있는 진채선과 그런 그녀와는 달리 근엄하고 묵직한 표정으로 정면을 응시하는 동리정사의 수장 신재효와 소리선생 김세종(송새벽), 그리고 문하생으로 분한 이동휘, 안재홍의 특별한 순간을 기념한 티저 포스터는 각기 다른 표정만큼 이들에게 펼쳐질 다채로운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과 호기심을 자극했다.

특히 역사 속 실제 존재했던 동리정사, 그 안에 살아 숨 쉬던 실존 인물로 변신한 수지와 류승룡의 새로운 모습, 거기에 어우러진 ‘조선 최초의 판소리 학당, 소리가 운명인 소녀가 나타나다’는 카피는 ‘도리화가’의 드라마틱한 스토리를 예고했다.

예고편에는 신재효와 진채선의 첫 만남부터 진채선이 조선 최초의 여류소리꾼으로 탄생하기까지의 과정이 담겼다. 특히 수지(진채선 역)는 직접 상투를 틀고 콧수염을 그리는 등 남장을 한 채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수지는 남장을 하고 무대 위에서 신명나게 노래를 불렀고, 류승룡(신재효 역)은 호탕한 웃음을 보였다.

류승룡, 수지의 새로운 변신과 송새벽, 이동휘, 안재홍 등 실력파 배우들의 결합을 통해 1867년 조선 최초의 여류소리꾼이 탄생하기까지의 숨겨진 이야기를 스크린에 담아낸 ‘도리화가’는 11월 25일 개봉한다.

jhjj@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