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칙하게 고고’ 정은지-이원근, 첫 치어리딩 무대 ‘잔잔한 감동 선사’(사진=KBS2 ‘발칙하게 고고’ 방송화면 캡처)
[성지혜 기자] ‘발칙하게 고고’가 시청자들의 눈과 귀는 물론 마음까지 제대로 홀릭하게 만들었다.
KBS2 드라마 ‘발칙하게 고고’는 교내 동아리, 스포츠 활동이 등한시되는 성적지상주의 명문 세빛고에서 치어리딩 활동을 통해 잠시 잊고 살았던 열여덟살다움을 되찾아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특히 20일 6회 방송 말미에서 그려진 이들의 첫 치어리딩 무대가 안방극장에 잔잔한 감동을 선사한 것.
첫 만남부터 삐걱거리며 서로를 경멸하던 열등생 댄스부 리얼킹과 우등생 응원부 백호는 떨리는 마음으로 서로 호흡을 맞추며 웃음만발 무대를 꾸며 오감을 백배 자극했다.
마지막 클라이막스에는 학교의 검은 실태를 고발해 해임된 세빛고의 계약직 교사 태범(김지석)을 향해 ‘힘내세요, 우리가 있잖아요!’, ‘누명 쓴 태범 쌤을 돌려주세요’ 등의 챈트 카드로 진심어린 사과와 하고 싶었던 말들을 전하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는 드라마를 보는 누구에게나 응원이 됐으면 좋겠다는 메시지가 고스란히 드러났던 대목으로 무엇보다 “치어리딩은 응원하는 거야. 마음을 다해 진심으로 응원해주고 싶은 사람들에게 힘내라고 말하는 거라고”라는 치어리딩 강사 정아(이미도)의 대사는 깊은 여운을 남겼다는 반응이 잇따르고 있다.
또한 좋아하는 것도, 이루고 싶은 꿈도 제각각인 오합지졸 소년소녀들이 힘찬 구호를 외치며 하나씩 치어리딩 동작을 해내는 모습에서는 그들이 기울였을 노력과 연습의 흔적이 엿보여 더욱 미소 짓게 했다.
이처럼 앞으로 지역대회 우승이라는 목표로 아이들이 힘겨운 걸음을 떼는 과정과 완성도 높은 무대는 시청 재미를 극대화시킬 예정이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활기찬 치어리딩 무대로 보는 이들의 기분까지 업시켜주고 있는 ‘발칙하게 고고’는 매주 월, 화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jhjj@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