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쿡 애플CEO "자동차산업 거대변화 올 것"

입력 2015-10-21 06:53
수정 2015-10-21 06:54


애플의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자동차 산업이 거대한 변화의 벼랑에 서 있다"고 말했다.

쿡 CEO는 지난 19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개최한 콘퍼런스에서 "자동차 산업에 거대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내가 생각하기에는 그렇다"고 말했다.

쿡 CEO는 애플이 이르면 2019년에 운행이 가능한 전기차를 개발 중이냐는 WSJ의 제라드 베이커 편집담당 중역의 질문에는 대답을 거부했다.

쿡 CEO는 대신에 "애플은 아이폰을 사용해본 사람이 가진 경험을 '카 플레이'를 통해 자동차로 가져가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 플레이'는 사용자들이 아이튠즈 음악에 접근하거나, 전화기를 만지지 않고 지도 소프트웨어로부터 운전할 방향을 알아보는 시스템이다.

쿡 CEO는 "우리는 우리가 미래에 할 것을 볼 것"이라며 "이 산업이 대규모 변화에 대한 변곡점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애플와치가 많이 판매됐느냐는 질문에 "애플은 경쟁자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어떤 정보도 공개하지 않는다"는 말을 반복하는 것으로 답을 대신했다.

이와 관련해 쿡 CEO는 "오늘 당신들에게 말할 수 있는 것은 우리는 1분기에 많이 팔았다. 3분기에는 훨씬 더 팔았다. 그리고 나는 우리가 4분기에도 훨씬 더 많이 팔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며 말장난을 쳤다.

쿡 CEO는 다만 애플뮤직이 650만명의 구독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다음 주 26일에 애플TV의 주문을 받기 시작해 다음 주말에는 배송을 시작할 것이라는 점은 밝혔다.

그는 또 애플의 최신 스마트폰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이 이동통신 사업자간 경쟁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는 주장에 반대했다.

쿡 CEO는 "아이폰 사용자들은 간단한 것을 원한다. 그래서 우리는 그들을 위해서 단지 그 프로그램을 고안했다"고 덧붙였다.

쿡 CEO는 애플TV가 텔레비전 경험을 단순히 변형시키는 수준이 아니라며 TV와 관련해 가장 열정적인 발언을 쏟아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