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수준의 소득과 금융자산을 보유한 가계가 구입할 여력이 되는 주택가격은 2억 9천만 원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LG경제연구원 강중구 연구위원은 오늘 발표한 보고서에서 최근 주택구입능력이 개선되면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같이 계산했습니다.
강 위원은 "올해 2분기 기준으로 우리나라 평균 가구소득은 월 430만 원, 평균 순금융자산은 9천200만 원"이라며 "원리금균등상환방식으로 대출받아 월소득의 25%를 원리금 상환에 충당한다고 가정해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습니다.
보유금융자산을 모두 사용하고, 2억 원을 차입해 매년 소득의 25%인 110만 원을 원리금으로 상환하면 2억 9천만 원의 주택을 구입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강 위원은 "2008년 금융위기 이전까지는 주택가격 상승이 구입능력 증가보다 빠르게 나타났지만, 이후 가격상승이 멈추면서 주택구입 능력이 주택가격을 추월했다"고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