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개발 호재에 부동산 '꿈틀'

입력 2015-10-20 19:00
<앵커> 송도와 청라, 영종 등을 앞세운 인천광역시 일대 부동산시장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인천은 6대 광역시 가운데 전셋값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인데, 매매전환 수요와 개발 호재 등으로 아파트값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인천 청라국제도시 일대 아파트 단지입니다.

심각한 전세난으로 서울에서 빠져나온 실수요자들이 몰리면서 전셋값이 치솟고 있습니다.

<인터뷰> 하은숙 청라 비사벌 공인중개사
"교통이 서울에서 오기 좋아 유입인구가 많이 늘었다.
서울에서 많이 내려오고 있다."

실제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인천 아파트 전셋값은 6.55%나 올라 6대 광역시 가운데 상승률이 가장 높았습니다.

전국 전체를 기준으로 봐도 서울과 경기에 이어 세 번째로 전셋값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입니다.

같은 기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3.89% 상승하며 지난해 전체 상승률인 2.82%를 훌쩍 뛰어 넘었습니다.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떨어지는 인천 구도심 역시 매매전환 수요가 늘어나며 아파트값이 오르고 있습니다.

인천 경제자유구역을 중심으로 각종 개발 호재들이 나오고 있는 점도 집값 상승세를 이끌고 있습니다.

청라는 금융타운과 의료복합타운 등이 착공에 들어가거나 사업 추진이 빨라진다는 소식에 들썩이고 있습니다.

송도와 영종은 골든하버와 카지노 리조트 등 대형 개발사업이 속속 진행되면서 꿈틀거리는 모습입니다.

인천 지역에서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대형건설사와 중견건설사들도 잇따라 분양에 나서고 있습니다.

현대건설과 두산건설, 아이에스동서 등은 연말까지 인천에 5천가구를 공급할 예정이어서 실수요자들의 주목을 끌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이준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