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예뻤다' 최시원, 짹슨 바라기의 '치명적 매력'

입력 2015-10-20 11:01


'그녀는 예뻤다' 최시원, 짹슨 바라기의 '치명적 매력'

'그녀는 예뻤다'의 최시원이 일편단심 ‘짹슨 바라기’의 모습으로 여심을 쥐락펴락하고 있다.

매회 거침없는 시청률 상승과 함께 신드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MBC 수목 미니시리즈 ‘그녀는 예뻤다’(조성희 극본/정대윤 연출/본팩토리 제작)에서 최시원(김신혁 역)은 코믹함과 진지함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찰진 연기를 선보이며 ‘최시원의 재발견’이라는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특히 그는 극중 ‘짹슨’ 황정음(김혜진 역) 앞에서 때로는 장난스럽게, 때로는 멋진 흑기사의 모습으로 역대급 짝사랑 남의 면모를 드러내고 있다. 이에 ‘짹슨’과 함께 있기만 하면 매력이 10배 업그레이드되는 최시원의 ‘짹슨 바라기 16종’을 정리해보았다.

초창기 혜진을 향한 신혁의 태도는 ‘놀려먹기’였다. 뒤에서 놀래키기는 기본에 먹다 만 삼각 깁밥 권유, 나아가 ‘말단 인턴’인 혜진에게 한 턱 쏘기를 요구하는 등 미워할 수 없는 짓궂음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혜진에게 호감을 느끼기 시작한 신혁은 혜진을 은근슬쩍 챙겨주기 시작한다. 이 가운데 혜진의 퍼즐을 사수해주기 위해 성준(박서준)을 껴안으며, 자신의 성 정체성을 포기하는 희생을 감수했던 ‘논개모드’는 안방극장에 웃음 폭탄을 투하했다.

신혁은 자신이 혜진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난 뒤 이를 적극적으로 표현하며 여심을 설레게 만들었다. 특히 7회, 혜진과 티격태격하던 가운데 “나 짹슨 좋아하는 것 같은데?”라며 돌직구 고백을 했던 장면은 여성 시청자들을 잠 못 이루게 만들 정도였다. 나아가 9회 혜진이 사고를 당한 줄 알고 퍼붓는 빗속을 오토바이로 질주했던 모습은 가히 ‘현대판 흑기사’ 그 자체였다.

한편, 지난 9회에서는 혜진을 사이에 두고 성준과 신혁의 대립이 시작되며 흥미를 더했다. 이에 앞으로 신혁이 혜진의 마음을 얻기 위해 또 어떤 매력을 뽐낼 지 궁금증을 높인다. 동시에 이를 연기하는 최시원의 물 만난 연기력에 기대감이 증폭된다.

‘그녀는 예뻤다’는 주근깨 뽀글머리 ‘역대급 폭탄녀’로 역변한 혜진과 ‘초절정 복권남’으로 정변한 성준, 완벽한 듯 하지만 ‘빈틈 많은 섹시녀’ 하리, 베일에 가려진 ‘넉살끝판 반전남’ 신혁, 네 남녀의 재기발랄 로맨틱 코미디로 오늘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