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캠프' 장윤주 "아들로 태어났어야 했다는 말 듣고 자라...상처" 고백

입력 2015-10-20 10:03


▲'힐링캠프' 장윤주 "아들로 태어났어야 했다는 말 듣고 자라...상처" 고백(사진=SBS '힐링캠프-500인' 방송화면 캡처)

[조은애 기자] 모델 장윤주가 솔직한 매력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19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500인'에 출연한 장윤주는 어린 시절에 대해 털어놨다.

이날 장윤주는 "내 이름의 '주'자가 기둥이라는 뜻이다. 보통 여자아이 이름에는 쓰지 않는다"라며 "엄마가 아들을 간절히 원하셨는데 또 딸이 나왔다. 그게 나다"라며 딸 부잣집 막내로 태어난 어린 시절에 대해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어머니가 나를 배에 안고 있을 때 매일 아침 금식을 하고 아들이 태어나게 해달라고 기도했다고 한다. 내가 딸이라서 실망감도 컸고 태어나자마자 집에서 예쁨 받지 못했다"라며 "그 흔한 백일사진도 없다"라고 고백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또 장윤주는 "'내가 잘못 태어났나', '태어나지 말았어야 했나'하는 생각을 했다. '아들이었어야 한다'라는 이야기를 하도 많이 듣고 자라서 여자라는 사실이 수치스럽고 가리고 싶었던 어린 시절이 있었다"라며 "학교에서 집에 돌아와 엄마가 없으면 엄마 옷을 입고 그렇게 울었다. 애정 결핍이었던 것 같다"라고 회상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한편 이날 장윤주는 어린 시절의 이야기부터 모델, 그리고 아내로서의 삶까지 진솔하게 털어놓으며 시청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eu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