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화적 정책기대감 바탕…일본·유럽 ETF '관심'

입력 2015-10-20 14:48


[굿모닝 투자의 아침]


ETF 성공투자
출연 : 문남중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


최근 금융위에서 ETF시장 성장을 위한 정책이 발표된 이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TF 시장에서 인덱스의 비중이 높고 이는 코스피 지수에 연동된다. 그렇기 때문에 시장의 흐름이 긍정적이면 ETF시장의 순자산총액도 증대된다. 지난 주 금요일을 기준으로 국내 ETF 시장의 순자산총액이 약 21조 5,000억 원 가까이 증대되면서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ETF 시장은 2002년 개설된 이후 2010년 시장규모가 10조 원을 돌파했으며, 4년만에 약 2배가 증가해 국내 ETF 시장의 성장속도는 굉장히 가파르다. 국내 ETF 시장은 국내펀드 보다 비용이 저렴하며, 자산운용사가 ETF를 통한 자산배분전략 선점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더불어 정부에서도 ETF를 국민의 재산증식 수단으로 판단해 정책적 지원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ETF 시장은 더욱 성장할 것이다. 향후 출시되는 ETF 상품은 섹터 및 지수추종 보다 스마트베타 ETF가 중심이 될것이다.

최근 ETF 관련 상품 중 배당 관련 상품이 다량 출시되고 있다. 2010년 이후 배당주의 월별 투자 수익률 중 10월 수익률이 가장 높았기 때문에 현재 시점이 배당주 투자에 적합하다. 중국발 위기론 확산으로 인해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높아졌으며 이로 인해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증대시켰다. 미국 상장 ETF는 미국과 유럽, 아시아 내에서 배당수익률이 높은 기업을 묶은 ETF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국내 상장 ETF 보다 미국에 상장된 즉, 배당 관련 ETF에 관심을 가지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또한 시장의 불확실성을 증대시키는 미국의 통화정책이 지속되는 한 통화헤지 ETF에 연말동안 관심가질 필요가 있다.

지난 주 ETF로 약 43억 달러의 자금이 유입되었으며 위험자산 선호도가 증대되었다. 특징은 선진국과 신흥국 동반 자금유입이 되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일본은 엔화 강세 및 일본정부가 경기판단을 1년만에 하회해 자금유출이 지속되고 있다.

중국은 경기부양 관련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ETF를 통한 수급도 개선되고 있다. 지난 주 자금유입 상위 ETF는 유로존에 투자하는 ETF, 에너지 ETF, 회사채 ETF이며, 유로존의 경기지표 부진으로 ECB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반면 자금유출 상위 ETF는 스파이더의 금융투자 ETF, 중형주 ETF, 국채 ETF이다. 미국의 금리인상으로 수혜를 받을 수 있는 금융업에 가장 많은 자금유출이 발생했다.

다음주 10월 FOMC 회의를 앞두고 주후반부터 선진국 및 신흥국 자산에 대한 선호가 위축될 것으로 판단된다.

최근 지수가 2,050선까지 상승하면서 코덱스 인버스 ETF로 많은 자금이 유입되었다. 또한 중국의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감으로 중국에 투자하는 ETF로 자금유입이 집중되었으며, 중국에 투자하는 중소형 ETF 및 레버리지 ETF를 중심으로 7~8% 상승했다. 반면 10월 달러화 약세가 두드러지면서 달러선물에 투자하는 ETF의 수익률은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중국의 3/4분기 GDP가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현재 시장은 발표된 수치에 대해 회의적인 모습이다. 그렇기 때문에 중국의 경기우려를 불식시키기는 어려울 것이다. 이러한 지표는 중국정부가 목표하고 있는 성장률 7% 달성을 위해 정부정책을 자극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발표된 9월 CPI 확정치가 전년대비 0.1% 감소하면서 지난 3월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ECB의 경기부양책이 기대되고 있지만 기존 양적완화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3/4분기 GDP는 전년동기대비 소폭 하회할것으로 예상되지만 전분기 대비 0.6%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기 때문에 내수를 중심으로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금통위의 금리동결 배경을 뒷받침할 것이며, 국내경기의 회복기대감이 다소 높아질 것으로 판단된다.

금주 후반부터 10월 FOMC 회의를 앞두고 경계감 상승에 주목해야 한다. 또한 금주에는 인버스 보다 인덱스를 중심으로 투자해야 하며 모멘텀이 하락하는 수출주 보다 내수주 중심으로 관심가질 필요가 있다.

해외 투자처는 완화적 정책기대감을 바탕으로 일본과 유럽 ETF에 지속적인 관심을 유지해야 하며, 내수주 및 중국테마 ETF(상품 : TIGER 경기방어, TIGER 중국소비테마)를 중심으로 대응하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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