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 "공황장애 원인, 성장과정에 트라우마 있었다" '고백'(사진=김장훈 페이스북)
[조은애 기자] 가수 김장훈이 어머니와의 갈등으로 인한 트라우마를 고백했다.
김장훈은 최근 진행된 MBN '황금알' 녹화에 참여해 '내게 상처주는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출연진들과 대화를 나눴다.
녹화 당시 그는 "아버지의 부재로 어머니는 내가 '아버지 없는 자식'이라는 소리를 들을까봐 일부러 더 엄하게 키우셨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김장훈은 "너무 엄했던 어머니 탓에 갈등이 계속되다가 고등학교 2학년 때 학교를 중퇴하고 가출을 했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가출한지 한 달쯤 되던 어느 날, 마음 속에서 '이 세상에 엄마랑 나랑 누나 둘, 식구 네 명인데 아들놈이 가출해서 이러고 있다니 이건 아니다. 집에 들어가서 효도도 하고 서울대에 수석으로 입학해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장훈은 "그 당시 우리 집이 방배동 모처였다. 집으로 돌아갔는데 내가 가출한 사이 가족들이 이사를 갔더라"는 황당한 결말로 출연진을 폭소케 했다.
특히 이날 김장훈은 "어느 날 엄마에게 '엄마가 나를 너무 엄하게 대했던 것이 큰 상처였고 아직까지도 트라우마야. 어쩌면 공황장애의 원인이 엄마와의 갈등 때문인 것 같아'라고 전했다"라며 "이제서야 솔직한 대화를 시도한 내가 너무 바보 같았다. 진작에 엄마와 대화를 나눴더라면 10년 전부터라도 행복했을 것"이라는 깊은 속내를 털어놔 관심을 집중시켰다.
한편 김장훈이 출연하는 '황금알'은 19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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