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에도 승부조작, 박외식·최병현은 누구? 영구제명 '충격'

입력 2015-10-19 10:34
수정 2015-10-19 14:11


e스포츠에도 승부조작 박외식 최병현 스타크래프트 승부조작 혐의 스타크래프트2

'스타크래프트2' 프로게임단 프라임의 박외식 전 감독과 전 소속 선수 최병현이 불법 도박 및 승부조작 가담 혐의로 영구자격정지의 중징계를 받았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19일 상벌위원회를 열고 박외식 전 감독과 최병현 선수를 영구제명, 영구자격정지 징계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이어 "신고 포상금을 원하는 익명의 제보자로부터 제보를 받고 관련 사안에 자체적으로 사실 확인을 진행했다"면서" 지난 9월 말 박외식 감독 등이 불법 도박 및 승부조작과 관련된 혐의로 검찰에 구속, 수감된 것을 확인하고 검찰이 수사에 적극 협조해 왔다"고 설명했다.

협회는 다른 관련자가 있다면 재판 결과와 상관없이 영구제명 조치를 취하는 것은 물론 사안에 따라 업무방해 및 손해배상 소송도 별도로 진행할 예정이다.

협회는 2013년부터 프로리그에 활동하는 모든 프로선수와 감독, 코치들에게 부정방지 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리그 참가 후 불법베팅 등 가담 시에는 이에 대한 민형사상 조치를 감수 한다는 서약을 받아왔다.

조만수 한국e스포츠협회 사무총장은 "2010년 이후 지속적으로 e스포츠의 근간을 위협하는 불법도박, 불법베팅과 관련하여 업계와 함께 많은 노력을 기울였음에도 또 다시 사건이 발생해 e스포츠 팬들에게 죄송스럽다"고 사과했다.

협회는 또 박외식 전 감독이 운영하던 LoL 스베누팀은 협회에서 위탁운영을 맡음으로써, 팀 운영에 전혀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박외식 전 감독은 '워크래프트3' 프로게이머 출신으로 2011년 '스타크래프트2' 프라임 팀 감독으로 부임했다. 박외식 전 감독과 함께 승부조작 사건에 연루 된 최병현은 해외 대회 우승까지 경험한 프로게이머다. 올해 프라임으로 옮기며 라운드 초반에는 강력한 테란 카드로 인정받았지만 이후 경기력이 급락하며, 프로리그에서 13연패를 기록했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