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 축하 문자' U17 한국 브라질 완파…이승우 메시 빙의?

입력 2015-10-18 18:53
수정 2015-10-18 20:21
▲'한국 브라질' 이승우 드리블(사진=MBC 중계방송 캡처)

울리 슈틸리케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이 최진철호에 축하 문자를 보냈다.

최진철 감독이 이끄는 U-17 한국대표팀은 18일 오전 7시(이하 한국시각) 칠레 코킴보에서 열린 '2015 FIFA U17 월드컵' B조 1차전서 브라질을 1-0 완파했다.

장재원이 후반 34분 멋진 결승골을 작렬했다. 환상적인 패스에 의한 득점으로 스페인의 티키타카를 떠올리게 했다.

경기 후 장재원은 공식 인터뷰에서 “이런 큰 대회에서 득점해 기쁘다”며 “원래 경기장 안에서는 눈에 띄는 플레이를 하지 않는데 이번 골로 주목 받게 돼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제 골이 결승골이 될 수 있었던 것은 동료가 실점하지 않아서 가능했던 일”이라며 겸손함을 표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날 승리한 U-17세 대표팀에 승리를 축하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슈틸리케 감독은 경기 직후 칠레 현지에 머물고 있는 축구협회 홍보국 직원에게 '시작이 좋고 뛰어난 결과를 얻었다. 선수들과 코칭스태프에게 축하를 전한다'는 문자를 보냈다. 이어 슈틸리케 감독은 "믿음은 산도 옮길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은 '우승'우승 후보' 브라질을 상대로 유효 슈팅 1개만 허용했다. '2002 월드컵 4강 주역' 최진철 감독의 수비 조직력이 빛났다는 평가다.

이승우의 마법 같은 드리블도 화제다. 이승우는 전반 역습 상황에서 폭발적인 드리블로 브라질 수비수 5명을 제쳤다. 마무리가 조금 아쉬웠지만, 브라질 수비진을 달고 뛰는 이승우의 '천부적 재능'이 인상적이었다.

한국은 브라질전 승리로 조 1위로 올라섰다. 앞서 열린 같은 조의 잉글랜드와 기니는 1-1 무승부를 거뒀다.

한국대표팀 경기 일정

*한국 브라질 중계 2015.10.18(일) 오전 7시 MBC 생중계~

*한국 기니 중계 2015.10.21(수) 오전 8시 SBS 생중계~

*한국 잉글랜드 중계 2015.10.24(토) 5시 KBS 생중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