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이 3억9천만달러 규모의 말레이시아 합금철플랜트 사업 PF 주선으로 아세안 프로젝트 금융 시장 진출에 나섰습니다.
산업은행(회장 홍기택)은 공업요로 분야 세계 8위의 국내 중견기업인 ㈜SAC가 핵심시설을 수주·공급하는 '말레이시아 합금철플랜트 사업'에 대하여 3억8천6백만달러 규모의 프로젝트금융 자문·주선을 완료하고 16일 홍콩에서 서명식을 거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업에는 홍콩 소재 망간·합금철 전문회사인 아시아미네랄과 신니테츠스미켄의 자회사인 니폰덴코, 고베스틸의의 자회사인 신쇼 등이 사업주로 참여했으며, 2012년 착공 이래 현재 건설공정의 95%가 완료됐습니다.
당초 유럽계 은행이 동 사업에 대하여 금융자문·주선 은행을 맡았으나 금융조달 완료가 지연되고 있던 상황에서, 산업은행이 지난 2월부터 코디네이팅 은행 역할을 이어받으면서 사업주 SAC와의 긴밀한 협력 하에 프로젝트금융 자문 및 주선을 적극적으로 주도하여 8개월만에 성공적으로 자금조달을 완료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금융에는 산업은행과 말레이시아 수출입은행(MEXIM), 메이뱅크(MayBank), MBSB(Malaysia Building Society Bhd), 뱅크오브차이나(Bank of China)가 대주단으로 참여하였으며, 무역보험공사가 중장기수출보험을 제공했습니다.
산업은행은 코디네이팅(Coordinating) 은행으로, 내부승인 절차에 애로를 겪는 말레이시아 및 중국계 은행에 대해 사업주와 공조 하에 적합한 금융구조 및 재무모델을 개발·소개하고 면밀한 분석을 통한 합금철 산업전망 정보를 제공해 은행들이 원활히 승인을 완료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이번 금융약정 체결은 정책금융기관인 산업은행과 무역보험공사가 공조하여 사업소요자금을 시의적절하게 공급하여 해외수주 국내기업의 공사대금 적기 수취가 가능토록 함으로써 국내 중기 해외건설·수주 활성화를 지원하는 동시에, 아세안 지역 프로젝트금융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게됐습니다.
산은은 앞으로도 국내외 프로젝트파이낸스 분야의 선도은행으로서, 정부정책에 적극 부응하며 국내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