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알고싶다' 신정역, 범인 직업 '시트밴드로 포장?'

입력 2015-10-18 01:40
수정 2015-10-18 01:42


▲ 그것이 알고싶다 신정역, 그것이 알고싶다 신정동 엽기토끼, 그것이 알고싶다 엽기토끼 신발장

'그것이 알고싶다' 신정역 살인 사건의 범인은 뭘하는 사람일까?

'그것이 알고싶다' 신정역 살인 사건은 17일 방송됐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신정역 살인 사건을 조명했다.

'그것아 알고싶다' 신정역 살인 사건은 미제 사건으로 '신정동 엽기토끼 신발장' 사건으로도 불린다.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살아남은 생존자가 살인자 집 2층에 엽기토끼 스티커가 붙은 신발장이 있었다고 증언했다.

'그것이 알고싶다' 신정역 살인 사건은 2005년 6월, 서울 양천구 신정동에서 20대 여성의 시신이 발견되면서 시작됐다. 20대 권양이 쌀포대에 싸여 주택가 한복판 쓰레기 무단 투기지역에 버려졌다.

약 6개월 만인 2005년 11월 21일, 권 양의 시신이 유기된 곳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또 다른 여인의 시신이 등장했다.

두 시신의 공통점은 주택가 유기와 시신 곳곳에 묶은 끈이다.

'그것이 알고싶다' 신정역 살인 사건 사진을 분석한 전문가는 "시트밴드(Sheet bend)라는 매듭이고, 스퀘어 매듭이라고 우리가 보따리 묶을 때 많이 쓰는 매듭의 변형이다. 일반적으로 쓰이는 매듭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는 "박스나 덤터기 등 묶는 것을 많이 한 사람이다. 매듭을 풀기 좋게 마무리하는 버릇이 있는 사람"이라 범인을 추정했다.

'그것이 알고싶다'는 신정역 살인 사건 과 동일범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세 번째 사건도 추적했다. 피해자 박 씨(가명)는 살아남았지만, 사건 당시 충격으로 많은 것을 잊었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피해자 박 씨를 만났다. 박씨는 기억 속에 범인은 한 명이 아니었다. 박씨는 신정역에서부터 범인에 끌려갔고, 범인의 거주지로 추정되는 한 다세대 주택 반지하 집으로 끌려갔다.

박씨는 "처음에 TV소리라고 생각했는데 다른 남자가 또 있었다. 날 처리하라는 얘길 들었다"며 또 다른 공범의 존재를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