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형펀드, 주간 0.45% 수익 거둬

입력 2015-10-17 10:44
수정 2015-10-17 10:49


국내 주식형펀드가 미국의 금리 인상 지연과 국내 기업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 등으로 3주째 플러스 수익률을 올렸다.

17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전날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국내 주식형펀드의 주간 수익률은 0.45%로 집계됐다.

은행과 증권 업종에 주로 투자하는 펀드의 강세가 돋보였다.

이에 비해 중소형주와 코스닥 비중이 높은 펀드는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부담으로 수익률이 저조했다.

유형별로는 K200인덱스펀드의 가치가 0.78% 올라 가장 우수한 성과를 냈다.

변동성이 심한 최근 장세에서 안정된 성과를 내는 배당주식펀드의 주간 수익률도 0.57%로 양호했다.

중소형 주식펀드는 코스피 중형주의 약세 탓에 -0.64%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펀드 1,791개 펀드 중 1,185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고 이중 519개는 코스피 수익률을 웃돌았다.

개별 펀드를 보면 '삼성KODEX증권주증권상장지수[주식]'의 수익률이 4.16%로 주간 성과 1위를 차지했다.

반면 중형 성장주 중심으로 투자하는 '프랭클린그로스(주식)5' 펀드는 -3.56%의 수익률로 주간 최하위에 자리했다.

국내 채권펀드는 한 주간 0.04%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중기채권펀드 수익률이 0.07%였고, 우량채권펀드는 0.04%였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241개 국내 채권형펀드 중 3개를 제외하고는 모두 플러스 성과를 냈다.

장기채권펀드의 강세가 이어진 가운데 '키움KOSEF10년국고채레버리지상장지수[채권-파생]' 펀드가 0.55%의 수익률로 4주 연속 1위의 성과를 냈다.

해외 주식펀드의 가치는 한 주간 0.87% 상승했다.

중국주식펀드는 3.27%의 수익률을 내며 2주 연속 상승했다.

러시아주식펀드도 러시아 증시의 강세 영향으로 한 주간 1.98%의 수익률을 보였다.

이에 비해 유럽주식펀드의 가치는 1.67% 하락했고, 인도주식펀드도 2.21% 떨어졌다.

특히 브라질주식펀드는 2.79%나 하락해 국가별 주식펀드 중 최악의 성과를 보였다.

브라질주식펀드는 연초 이후 -33.3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