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우, 상장 발판 中 진출‥의약품 용기 분야로 사업확장

입력 2015-10-16 14:36
화장품 용기 전문제조업체인 연우가 코스닥 상장을 발판 삼아 중국시장에 본격적인 진출은 물론 사업 연관성이 큰 의약이나 생활용품 용기 분야로 사업을 적극 확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기중현 연우 대표이사는 "10여년 전부터 중국시장을 면밀히 검토해왔고 최근 중국의 뷰티 시장 급성장 등으로 이제 진출을 결정할 시기가 됐다는 판단을 내렸다"며 "올해안에 영업법인을 설립하고 2017년까지 제조공장도 중국 현지에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기 대표는 또 "국내 생산설비 증설을 비해 토지를 이미 매입한 상태로 공모자금을 설비 증설분야에 투입해 급증하는 주문량에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연우는 국내 최초로 화장품용 디스펜스 펌프 등 다양한 화장품 용기를 개발해 국내 주요 화장품 브랜드는 물론 전세계 400여개 화장품 회사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습니다.

특히 세계 100대 화장품 브랜드 중 47개 브랜드에, 그 중에서도 로레알, 에스티로더, P&G 등 최정상 브랜드 10곳에 자사 제품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연우의 지난해 매출액은 1,688억원, 영업이익은 121억원입니다.

올 상반기 매출액은 980억원, 영업이익은 9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기 대표는 "용기제조업을 기술장벽이 낮은 산업으로 인식하는데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며 "제조는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시장을 선도하는 새로운 제품을 만들어 내고 시장을 창출해 내는 능력 없이 단순 제조 기술만으로 시장에 진입해 성공한다는 것은 사실상 힘들다"고 말했습니다.

연우의 공모주식수는 240만주며 공모예정가는 20,300원 ~ 25,200원(액면가 500원)입니다.

수요예특은 오는 15일~16일이며 22일~23일 청약을 거쳐 11월 초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입니다.

대우증권과 HMC투자증권이 연우의 공동대표주관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