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계좌통합조회] "7390억 찾아가세요" 1인당 450만원 받을 수 있다?

입력 2015-10-16 07:35


[휴먼계좌통합조회] "7390억 찾아가세요" 1인당 450만원 받을 수 있다?

찾아가지 않은 예금이나 보험금 같은 잠자고 있는 돈을 통합 조회할 수 있는 '휴면계좌통합조회'가 화제다.

휴면계좌는 은행, 보험사, 우체국이 보유하고 있는 예금, 보험금 등에 대한 채권 중 관련 법률의 규정에 의해 청구권의 소멸시효가 완성됐으나 찾아가지 않은 휴면예금 또는 휴면보험금을 뜻한다.

휴면계좌통합조회를 통해 찾은 금액이 올 상반기 19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기 환급금이 나왔는데도 몰라서 못 찾아간 생명보험과 손해보험 가입자는 16만명이 넘는다. 액수론 총 7390억원, 1인당 평균 450만원 꼴이다.

보통 만기 한달 전 보험사는 계약자에게 안내장을 보내고 청구만 하면 일주일 안에 환급금을 준다. 하지만 등기가 아닌 일반우편으로 보내 주소 관리가 제대로 안되면 만기 통지를 받지 못한다.

금융소비자원 관계자는 "보험금 지급이나 통보에 대해서 소극적으로 응해온 것이 사실"이라며 "소비자 보호나 편의를 고려치 않은 조치 때문에 이렇게 보험금을 미수령하는 케이스가 많아진 것"이라고 말했다.

잠자는 보험금을 확인해보려면 인터넷으로 휴면계좌통합조회를 하면 된다. 또 생명보험협회나 보험개발원, 휴면계좌통합조회시스템에서 공인인증서를 이용해 조회하고 법적으로 2년 안에 청구할 수 있다.

2년이 지나면 미소금융재단으로 넘어가 저소득층 복지 사업에 쓰이지만 5년 내에 지급 신청을 하면 상환 받을 수 있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