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W현장] XIA준수 "'팬들이 있기에 존재하고 자생할 수 있는 가수'라 생각"

입력 2015-10-16 00:47
수정 2015-10-16 14:20


“방송활동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항상 많은 팬들이 찾아주셔서 노래로써 감사를 표현하려고 노력한다.”

미니앨범 ‘꼭 어제’로 화려하게 컴백한 한류그룹 JYJ 멤버 XIA준수가 15일 오후 2시 열린 청음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XIA 준수는 이날 미니앨범 타이틀곡 ‘꼭 어제’와 함께 ‘OeO’, ‘Midnight Show’, ‘비단길’ 등 수록곡을 들려줬다.

타이틀곡 ‘꼭 어제’를 비롯해 일렉트로닉 댄스, 어쿠스틱, Urban R&B 등 다양한 장르의 곡을 종합선물세트처럼 담아낸 XIA준수의 미니앨범 ‘꼭 어제’는 선주문 5만장을 돌파하며 국내외 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솔로 앨범이 거의 1년에 한 번이거나 2년에 한 번꼴로 나오는데, 한 해에 두 장의 앨범이 나오는 것은 처음이다. 두 가지 이유가 있다. 뮤지컬이 앞뒤로 끼어있다. 뮤지컬을 사랑하지만 원래 본업이 가수이기에 뮤지컬과 가수의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서 곡을 내야겠다고 생각했다. 가을에 앨범을 낸 적이 없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이번 앨범을 토대로 발라드를 타이틀로 하는 앨범을 내보고 싶어서 힘을 빼고 발라드를 타이틀로 한 앨범을 내보자는 생각으로 나오게 됐다. 미니앨범이라서 부담이 적었던 것도 있지만 지금까지 3집 앨범에 대한 행보를 정리하고 가자는 느낌이 있었다.”



수많은 마니아층을 보유하고 있는 싱어송라이터 심규선과 함께 작업한 서정적인 발라드 타이틀 곡 ‘꼭 어제’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전하는 진심어린 가사가 깊은 여운으로 남는다. XIA준수 특유의 깊고 감성 어린 보이스에 피아노, 기타, 바이올린의 절제된 사운드가 더해졌으며 사랑하는 이에게 바치는 XIA준수의 솔직한 진심이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곡이다.

“색다른 도전이었고 사뭇 다른 분위기의 곡이라 타이틀로 정했다. 잔잔하게 끌어당기는 힘이 있었다. 지금까지 불렀던 스타일의 곡이 아니었다. 유명한 작곡가들이 많았지만 무기명으로 곡을 보내달라고 했다. 듣다보니 루시아의 곡이었다. 터치하듯이 부르는 느낌이 좋았다.”

이외에도 XIA준수만의 퍼포먼스가 기대되는 댄스곡은 물론 자작곡 등이 수록되어 있으며 그동안 발매했던 정규앨범의 타이틀곡인 ‘타란탈레그라’, ‘인크레더블’, ‘꽃’을 어쿠스틱 버전으로 편곡한 트랙 등 총 8개의 다채로운 곡들로 구성된 앨범이 가을을 촉촉이 적실 예정이다.

“새 곡 없이 콘서트를 여는 것은 저를 보러 오는 팬 분들에 죄송스러운 일이라 시간이 촉박해도 미니앨범이라도 만들어 콘서트로 찾아뵙고 싶어 다양하게 꾸며봤다.”

가수 나얼, 타블로와 양동근의 피처링으로 큰 사랑을 받은 정규 3집 앨범 ‘플라워’에 이어 미니앨범 ‘꼭 어제’의 피처링 군단도 화려하다. 우선 신나는 클럽 비트의 파워풀한 멜로디가 돋보이는 ‘OeO’에는 기리보이가 피처링을 맡았다. 다채로운 매력으로 자신만의 음악을 선보이며 대중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기리보이 특유의 특색 있는 랩과 일렉트로닉 멜로디, XIA의 보컬이 조화를 이뤄 보다 다이내믹한 곡이 완성됐다. 또한 Urban R&B 장르의 곡인 ‘Midnight Show’는 ‘언프리티 랩스타’ 우승을 거머쥐며 여성 래퍼계의 블루칩으로 떠오른 치타의 매혹적인 보이스가 더해졌고, 오리엔탈 힙합곡인 ‘비단길’에는 ‘쇼미더머니4’에서 압도적인 실력을 뽐내 화제를 모았던 신예 비와이(BewhY)의 참여로 신선함을 더했다.

“‘언프리티 랩스타’의 열렬한 팬이다. 시즌1 때 치타 팬이 돼서 이번에 곡을 부탁했다. 치타가 중간에 랩 부분 뿐 아니라 중간에 내레이션도 하는데, 매력적이다. 가을에 기분 좋게 바람 부는 날 들으면 기분 좋을 것 같은 곡이다.”

믿고 보는 ‘공연킹’ XIA준수는 미니앨범 ‘꼭 어제’의 발매와 함께 오는 11월 7일과 8일 양일간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2015 XIA 4th ASIA TOUR CONCERT IN SEOUL’ 공연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미니앨범 ‘꼭 어제’ 앨범 수록곡들로 채워진다.

“비싼 티켓 값을 주고 오는데 배신을 당하는 느낌이 안 들게 하고 싶다. 공연을 보러 와주실 때 만족감을 주려면 새로운 포맷을 보여주는 게 예의라고 생각한다. 다양한 장르를 담은 만큼 다양한 느낌이 있는 무대를 보여 드리고 싶다.”



XIA준수의 콘서트는 공연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일찌감치 매진됐다. 뿐만 아니라 팬들의 추가 티켓 문의 쇄도에 추가로 시야 제한석을 오픈했다.

“6년간 매번 콘서트 티켓팅 전 항상 긴장을 하는 것 같다. 예전에는 콘서트 매진이 당연스레 느껴졌는데 지금은 ‘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반복되는 것 같다. 뜨거운 반응으로 6년을 해왔다는 게 대단한 것 같다. 지금 이 앨범을 냈다는 것도 정말 감사한 일이다. ‘올해까지겠지’라는 생각으로 여기까지 오다보니 팬들 이야기만 나오면 마음이 숙연해진다. ‘팬들이 있기에 존재하고 자생할 수 있는 가수’라 생각한다.”

XIA준수는 2012년 5월 정규 첫 솔로앨범 ‘타란탈레그라’를 발표하고 활동을 시작했다. 이 앨범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뜨거운 인기를 받았다. 이어 2013년 7월 정규 2집 앨범 ‘인크레더블’을 발표 알앤비, 댄스, 네오소울과 펑키 등 새로운 스타일의 곡들을 담아 XIA준수가 가진 다양한 보컬을 선보였다. 그리고 2015년 3월 정규 3집 앨범 ‘플라워’에 이어 미니앨범 ‘꼭 어제’를 선보였다. JYJ 멤버로 음악적 역량을 발휘한 그가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스타일로 전 세계적인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솔로 가수로써 언제까지 경쟁력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최선을 다하고 좋은 음악과 퍼포먼스를 보여주고자 노력한다.”

한편 미니앨범 ‘꼭 어제’를 발표한 XIA준수는 오는 10월 24일과 25일 양일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2015 XIA 4th ASIA TOUR CONCERT’ 첫 공연을 시작으로 서울, 나고야 등 팬들과 보다 가까이에서 소통하는 시간을 이어갈 예정이다.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이다. 다른 가수들에 비해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이 없다. 노출 빈도도 100분의 1도 안 되게 현저히 낮다고 생각한다. 방송 못 나오는 내가 뭐라고. 그럼에도 항상 기다려주셔서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