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광역철도망 기대감 '만발'] 이천·광주, 내년초 복선전철 개통에 ‘꿈틀’

입력 2015-10-15 17:57
<앵커> 성남 분당 판교에서 여주를 잇는 '성남·여주' 복선전철 개통을 앞두고 광주시와 이천시 일대 아파트 시장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지난 1년간 이천시 아파트 가격은 4% 넘게 올랐고 광주시를 중심으로 미분양이 해소되고 신규 분양물량도 쏟아지고 있습니다.

신동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내년 상반기 개통 예정인 성남 여주 복선전철.

판교역에서 경기도 광주를 지나 이천, 여주까지 이어집니다.

성남 여주 복선전철이 개통되면 서울 강남과 여주 사이를 30분만에 오고 갈 수 있어 교통 편의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광주와 이천은 그동안 서울로의 접근성이 떨어져 수도권 부동산시장에 소외 받았지만 이번 복선전철 개통으로 부동산시장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신정섭 신한은행 부동산팀장

"최근 들어 이천이나 광주지역들 집값이 움직이고 있다. 일단 먼저 복선전철이 개통되니 서울로의 접근이 쉽어 실수요자들의 이주가 몰리고 있다."

실제로 부동산 114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이천시 아파트 3.3㎡ 평균 매매가격은 653만원이었는데 올해 10월 현재 4.4%가량 올랐습니다.

광주시 아파트 3.3㎡ 평균 매매가격도 같은 기간 꾸준히 올랐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광주시 일대를 중심으로 올해 말까지 3,000가구가 넘는 분양 물량도 쏟아질 예정입니다.

현대산업개발과 GS건설, 효성 광주 태전지구에 1,800여가구를 분양하고 대우건설이 광주 쌍령동 지역에 1,400여가구를 공급할 계획입니다.

전문가들은 향후 판교 제2 테크노밸리가 완성되면 상대적으로 아파트 가격이 저렴하고 복선전철로 교통이 편리해지는 광주나 이천으로 실수요자가 더욱 몰릴 것으로 예상돼 인근 부동산 시장가격은 더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한국경제TV 신동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