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多뉴스] 2배 증가한 '문콕'사고, 원인은?

입력 2015-10-15 15:52




이른바 문 열다가 옆 차에 흠집을 내는 '문콕' 사고는 4년사이 약 2배가량 증가했다. 주차하고 차에서 내릴 때 옆 차와의 간격이 너무 좁기 때문이다.

왜 문콕 사고가 증가하는걸까? 현재 국내 승용차의 85% 정도가 중대형 차량이다. 25년 전에는 중형차의 전폭이 177cm였지만, 요즘은 186.5cm로 10cm가량 늘었다. 약 56cm의 여유 폭이 있어야 사람이 내릴 수 있을 정도로 문이 열리는데, 요즘 차를 주차장에 세우고 문을 열어보면 약 46cm 정도의 여유 폭이 나올 뿐이다. 

네티즌은 "신경안쓰고 휙휙 여는 무개념들도 문제지만 협소한 공간이 더 큰 문제 아니냐?", "차는 커지는데 주차선이 따라가질 못하니 이런 일이 빈번해지는거여", "특히 애들 완전 자유형", "문콕도 문제지만 주차좀 똑바로 해라", "양심적으로 심한 문콕은 꼭 쪽지라도 남겨놓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10cm가량 커진 차 크기와 비교하면 주차 구획 폭은 25년째 그대로인 2.3m다. 현실은 바뀌었지만, 따라가지 못하는 제도의 문제로 현재 당장 문콕 사고를 없앨 수는 없다. 서로의 공간을 배려하는 주차 문화의 확산이 문콕 사고를 줄일 방법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