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초이초믹스’로 불리는 자신의 경제정책 성과를 자평하면서 내년 총선 출마를 공식화했습니다.
또한 국가경쟁력 향상을 위해서는 노동과 금융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유은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야당 의원들은 정책실패로 경제가 어려워지고 있다고 지적했지만 최경환 부총리는 “세계경제 위기속에서 우리는 상대적으로 선방하고 있다”며 이를 반박했습니다.
최경환 부총리는 “올해 성장률 목표가 조금 하향 가능성이 있지만 경제가 회복되고 있고 최근 고용률 상승세와 국가 신용등급 상향이 그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소득증대를 통한 경제활성화’로 요약되는 ‘초이노믹스’ 자평을 요구받은 최 부총리는 “배당과 임금증대는 서서히 나타나고 있고 기업 사내유보금은 줄고 있으며 세법개정안 효과는 내년에 구체화될 예정”이라며 정책성공을 주장했습니다.
최 부총리는 그러나 아직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에 비해 기업할 환경이 상대적으로 매력적이지 못하다"고 말했습니다.
그 이유로 "노동생산성과 인건비, 노사관계 문제 등으로 기업들이 국내에 공장을 짓고 고용하기 보다는 해외에서 하는 게 유리하다고 판단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노사가 관행을 개선하고 노사정 대타협안을 입법화했을때 우리나라가 경쟁력을 가질 것"이라며 노동개혁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수요자를 우선으로 하는 금융개혁도 주장했습니다.
은행업무시간 연장 논란과 관련해 최 부총리는 “근무를 더 하라는 게 아니고 탄력적으로 업무시간을 적용하면 6시 업무가 끝나는 금융수요자들의 편의성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내년 총선 출마 생각이 있는냐’는 야당 의원 질의에 최 부총리는 “경제는 저 말고도 잘 하실 분들이 많이 있다”면서 사실상 총선 출마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어 “내각에 있는 한 경제위기 극복에 최선을 다하고 내년 출마는 상황봐서..(하겠다)"고 답해 내년 예산안 국회 통과후인, 올해 말쯤 부총리직을 사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경제TV, 유은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