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콤·미래에셋, 국내 첫 핀테크 펀드 조성

입력 2015-10-16 14:41
<앵커>

코스콤과 미래에셋증권이 핀테크 펀드 업무 협약식을 가졌습니다.

앞으로 총 200억원의 핀테크 펀드를 조성해 초기 기업들을 육성한다는 계획입니다.

최경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내에서 처음으로 핀테크 펀드가 조성됩니다.

코스콤과 미래에셋증권은 15일 코스콤 여의도 본사에서 '핀테크 산업 육성과 발전을 위한 국내 1호 핀테크 펀드 업무 협약식'을 가졌습니다.

두 회사는 코스콤에서 80억원, 미래에셋그룹에서 120억원을 출자해 모두 200억원 규모의 핀테크 펀드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이번에 조성하는 자금은 벤처펀드로 등록될 예정이며, 핀테크 기업들마다 평균 5-10억원 정도의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코스콤은 투자 대상 기업의 기술력을, 미래에셋에서는 수익성을 각각 분석해 핀테크 기술력을 보유한 초기 기업을 발굴·투자한다는 방침입니다.

<인터뷰> 정연대 코스콤 사장

"작년 말부터 자본시장 핀테크 활성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진행해왔다. 원조 핀테크 기업인 코스콤과 벤처기업 투자 및 육성 노하우를 보유한 미래에셋이 함께 국내 제 1호의 핀테크 펀드를 출범하게 됐다."

코스콤은 창업초기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공모전과 인큐베이팅 센터 운영 노하우를 핀테크 기업 발굴에 접목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미래에셋증권은 벤처기업 투자 경험을 바탕으로 코스콤과 함께 핀테크 투자펀드 운영에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정연대 코스콤 사장

"핀테크 스타트업 기업발굴을 위한 핀테크 공모전을 개최했으며, 여의도 핀테크 지원센터를 통한 핀테크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들을 운영하는 등 핀테크 관련 경험이 풍부하다."

이번에 조성된 핀테크 펀드는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기업들에게 우선적으로 지원될 예정이며, 핀테크 산업 발전 여부에 따라 5-7년간 운영될 계획입니다.

한국경제TV 최경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