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올해와 내년도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성장 경로에 상하방 리스크가 혼재한다고 진단했습니다.
한은은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국내총생산 GDP 성장률 전망치를 2.7%로, 내년은 3.2%로 제시했습니다. 지난 7월 전망보다 각각 0.1% 포인트씩 낮아졌습니다.
한은은 내수부문은 메르스 사태의 영향에서 벗어나 개선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대외수요 둔화에 따른 수출부진의 영향으로 경기회복세가 미약하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을 제약하는 요소로 중국과 자원수출 신흥국 성장세 둔화, 국제 금융시장의 변동성 증대로 경제 심리 위축 등을 꼽았습니다.
반면 미국과 유로지역의 성장세 확대와 국제 유가의 추가 하락 등은 우리 경제 성장을 끌어올릴 요인으로 지목했습니다.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0.7%, 내년은 1.7%로 7월 전망보다 각각 0.2%포인트, 0.1%포인트씩 하향 조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