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전자가 10만 원대 중반의 타이젠 스마트폰 'Z3(제트쓰리)'를 인도에서 처음 공개했습니다.
'타이젠'은 구글의 '안드로이드'나 애플의 'IOS(아이오에스)'와 같은 모바일 운영체제로, 삼성전자가 독자적으로 개발했는데요.
신흥 시장인 인도를 발판으로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은 물론 '타이젠' 생태계도 보다 확산시켜 나가겠다는 전략입니다.
임동진 기자입니다 .
<기자>
삼성전자가 인도 스마트폰 시장 공략에 속력을 더하고 있습니다.
삼성은 독자적으로 개발한 운영체제 '타이젠'을 탑재한 스마트폰 'Z3'를 인도에서 처음 공개했습니다.
올 초 'Z1'을 출시한 데 이어 또 한 번 인도에서 '타이젠폰'을 가장 먼저 내놨습니다.
인구는 중국에 이어 세계 2위이지만 애플이나 샤오미, 화웨이 등 다른 휴대폰업체들의 진출이 미미한 만큼 '타이젠'을 확산시키기 용이하다는 판단에섭니다.
Z3의 값은 15만 원대에 불과한데도 화면 크기와 재질, 카메라 화소 등은 왠만한 중저가폰들의 품질보다 뛰어납니다.
또 인도 현지 시장에 맞게 음악과 쇼핑 정보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탑재한 것도 강점으로 꼽힙니다.
현재 삼성전자는 'Z1'을 인도와 방글라데시 등에서 100만 대 넘게 팔면서 인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상태.
특히 삼성은 이번 'Z3'를 인도에서 나아가 중동과 유럽에도 출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애플 '아이폰'과 중국업체들의 공세에 고전하고 있는 삼성전자가 '타이젠'을 앞세워 신흥시장에서 선전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임동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