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교과서 집필 거부, 연대 이어 경희대까지 "유신시대 돌아가려는 시도"

입력 2015-10-15 09:00


국정교과서 집필 거부, 연대 이어 경희대까지 "유신시대 돌아가려는 시도"

연세대 사학과 교수들이 국정교과서 집필 거부 선언을 한 데 이어 경희대 사학과 교수들도 전원 국정교과서 집필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경희대 사학과 교수 9명은 14일 성명서를 내고 "역사 교과서의 국정화는 시대의 퇴행"이라며 "(국정화는) 한국 현대사에서 감시와 통제의 시기로 간주되는 소위 유신시대로 돌아가려는 시도"라고 밝혔다.

이어 경희대 사학과 교수들은 "우리는 역사 해석의 다양성과 창의성을 인정하는 연구와 교육을 추구한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국정교과서 발표가 있기 전인 지난 5일 경희대 교수 116명은 성명서를 내고 "국정교과서는 한국사회의 발전 방향에 배치되는 시대착오적 시도"라며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에 반대 뜻을 드러냈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