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보이' 이대호, 소프트뱅크 2년 연속 우승 이끌까

입력 2015-10-14 18:31
수정 2015-10-14 18:36
▲이대호 14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리는 '퍼시픽리그 클라이맥스 시리즈 파이널 스테이지' 지바 롯데 마린스와의 1차전 홈경기에 중심타자로 나선다. (사진 = 소프트뱅크 호크스)

'빅보이' 이대호(33·소프트뱅크 호크스)가 드디어 출격한다.

이대호 14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리는 '퍼시픽리그 클라이맥스 시리즈 파이널 스테이지' 지바 롯데 마린스와의 1차전 홈경기에 중심타자로 나선다.

이날 소프트뱅크와 지바 롯데는 일본시리즈 진출 티켓을 놓고 6전 4선승제로 진행되는 파이널 스테이지에서 격돌, 피튀기는 총력전을 벌인다.



이대호는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141경기 출전, 타율 0.282, 31홈런 98타점을 기록했다. 정규시즌 막판 다소 주춤했던 타격감을 파이널 스테이지에서 끌어올려 타선의 중심을 잡을 수 있을 지 기대가 모아지는 상황이다.

두 번째 포스트시즌 진출인 이대호는 지난해 파이널 스테이지에서 큰 역할을 수행했다. 타율 0.400이라는 좋은 기록으로 타선을 이끈 이대호는 3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린 소프트뱅크 주역이 됐다.

현재 팀의 또 다른 중심타자인 야나기타 유키(26)가 현재 부상으로 파이널 스테이지 1차전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에 이대호가 어떤 역할을 해 줄 것인지가 관건이다. 하지만 지난 9월말 경기 중 몸에 맞는 공으로 부상을 입고 아직 완쾌되지 않은 몸상태인 이대호는 최근까지도 팀 청백전에 나서지 못한 바 있다.

이대호는 "2년 연속 포스트시즌이지만 (마음가짐이)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며 "잔부상이 조금 있었는데 며칠 동안 쉬면서 몸 컨디션이 좋아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