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량 고소, 루머유포자 즉각 사과글…소속사 반응이 "이게 사과입니까"

입력 2015-10-14 16:24
수정 2015-10-14 16:24


박기량 고소, 루머유포자 즉각 사과글…소속사 반응이 "이게 사과입니까"

루머에 휩싸였던 치어리더 박기량이 루머유포자 B씨를 상대로 법적대응에 나섰다.

이에 B씨는 즉각 사과문을 게재했지만 소속사의 반응은 냉랭하기만 하다.

13일 박기량 소속사는 법률대리인을 통해 수원지검에 프로야구 선수 A 씨와 루머 유포자인 그의 전 여자친구로 알려진 B 씨를 명예훼손혐의로 고소했다.

앞서 B 씨는 자신이 야구선수 A 씨의 전 여자친구라며 A 씨의 문란한 사생활을 폭로하는 글을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했다.

특히 해당 게시글에는 A 씨와 결혼까지 약속했는데 그가 양다리를 걸쳤다는 내용과 박기량을 성적으로 모욕하는 발언이 담겨있어 충격을 자아냈다.

박기량 측은 “여자로서 박기량이 받은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며 “루머 내용은 단 하나도 사실이 아니다. 참을 수 없었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이어 “소송을 통해 실추된 명예를 되찾고 싶다”라며 고소 배경을 밝혔다.

이에 B씨는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난 글들은 사귀던 선수에 대한 충격과 속상함으로 인해 작성한 글들이다. 사실과 다른 내용과 과장된 표현으로 박기량 씨 및 기타 야구 관계자의 명예를 훼손하였음을 인정하며 저의 잘못을 알려 사실을 바로 잡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B씨는 "모든 분들께 너무나 많은 폐를 끼치게 된 점에 대해 정말 깊이 반성하고 있다.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용서를 간절히 빈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박기량 소속사 관계자는 B씨의 인스타그램에 "박기량씨의 치어리더 소속사입니다. 한마디만 드릴게요. 이게 사과입니까?"라고 댓글을 남기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