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우리나라 하루 평균 신용카드 이용 금액은 1조5,000억원
교통과 쇼핑, 여가 생활을 위해 쓰이는 신용카드 정보는 곧 거대한 데이터로 축적됩니다.
이 '빅데이터'를 통해 기업이 만들어 낼 수 있는 부가가치는 무궁무진합니다.
유행이 어떻게 바뀔 지 예측해 물건을 만드는가 하면 개별 소비자를 겨냥한 맞춤형 마케팅도 가능합니다.
스마트폰 안에 신용카드를 집어넣은 삼성페이가 초반 돌풍을 일으키고는 있지만
지금보다 더 빨리 확산되기 위해선 우선 삼성페이가 가능한 스마트기기부터 늘려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즉 삼성페이 생태계의 구축을 위해서 '갤럭시 S6' 시리즈와 '노트 5' 외에 다른 중저가 폰으로도 삼성페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얘깁니다.
또 이미 제조업이 성장에 한계를 맞고 있는 상황에서 삼성이 이를 극복하기 위해선 스마트폰 판매량 확대보다 빅데이터를 통한 서비스 확대로 눈을 돌려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번 삼성 사장단회의의 강연자로 나선 인호 고려대 교수가 '제조업 삼성'이 아닌 '서비스업 삼성'을 강조한 것도 바로 이러한 배경에섭니다.
[인터뷰] 인호 / 고려대 컴퓨터공학과 교수
"삼성페이가 갖고 있는 그 서비스, 쌓여지는 데이터가 가장 삼성의 가장 큰 경쟁력이 될 것입니다. 이걸 기반으로 삼성전자가 다음의 미래 먹거리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모바일 결제의 우선 과제로 꼽히는 보안 문제 역시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는 분야입니다.
온라인을 기반으로 결제가 이뤄지다보니 개인정보 유출 위험에서 벗어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박춘식 / 서울여대 정보보호학과 교수
"보안문제에 있어서는 사용자 인증이라든지 확인 단계에 있어서 아직까지 완전하지 않은 부분이 있는데 그런 부분에 생체 인식등을 활용해서 사용자 편의성을 더 높이고 보안성도 더 강화해야 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스탠딩]
모바일 결제의 등장으로 기업들은 소비자들의 소비습관이나 행동양식 등의 데이터 확보도 가능해졌습니다.
이렇게 수집된 빅데이터로 누가 새로운 부가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느냐에 이른바 '페이 전쟁'의 승패도 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임동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