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가계 대출이 또 늘었습니다.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이 증가액이 6조 3천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이 중 6조 원이 주택담보대출이었는데, 가을철 이사 수요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이주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에도 가계부채 증가세가 높은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난달 금융시장 동향을 보면 은행 가계대출이 한 달 전보다 6조 3천억 원 증가한 616조 원을 기록했습니다.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이 6조 원으로 가계대출 증가분의 95% 가까이 차지했습니다.
최근 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은 5월 6조 3천억 원, 6월 6조 8천억 원, 7월 6조 4천억 원, 8월 6조 원으로 높은 증가세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지난 7월 정부가 내놓은 가계부채 관리 방안으로 은행들의 대출 심사가 까다로워 질 것이란 관측이 나왔지만 가파른 주택담보대출 증가세는 이어졌습니다.
한국은행은 낮은 금리 수준과 주택거래 호조 등으로 주택담보대출이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달 서울의 아파트 거래량은 9천호가량으로 최근 9년간 9월 평균치인 5천8백 호를 훨씬 웃돌았습니다.
통상적으로 이사철인 10월에 주택담보대출이 늘어나는 데다 전세금과 매매가가 상승하는 추세라 주택담보대출 규모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이주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