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박스가 베르디의 오페라 <운명의 힘>을 24일 개봉한다.
주세페 베르디의 작품인 <운명의 힘>은 비극적인 운명 속의 세 남녀의 이야기를 그린 사랑 이야기다. 이번에 상영되는 작품은 2014년 '뮌헨 오페라 페스티벌' 상영작으로 오페라 스타인 '요나스 카우프만'이 주연을, 매 작품마다 파격적인 무대연출로 유명한 오스트리아 출신의 마르틴 쿠세이가 연출을 맡아 화제가 됐다.
1875년부터 시작된 뮌헨 오페라 페스티벌은 매년 6월 말~7월 바이에른 국립극장에서 개최된다. 특히 다른 오페라 페스티벌과는 달리, 지난 시즌에 공연된 작품들 중 역사적으로 가치 있고 수준 높은 콘텐트를 관객들에게 제공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잉카의 마지막 귀공자인 알바로는 칼라트라바 후작의 딸 레오노라와 사랑에 빠지고 함께 달아나기로 한다. 도피 과정에서 후작에게 발각된 알바로는 실수로 그를 죽이게 되어 레오노라와 헤어지게 된다. 몇 년 동안의 모험 끝에 알바로는 수도사가 돼 수도원에 살고 있는 레오노라를 찾아온다. 레오노라의 오빠인 카를로는 알바로가 아버지를 죽인 원수라는 것을 알게 되고 그에게 결투를 신청한다. 결투 중 치명적인 상처를 입게 된 카를로는 마지막 힘을 다해 레오노라를 칼로 찌른 후 함께 죽고, 알바로는 둘의 죽음에 절규하며 자신의 운명을 저주한다. (12세 관람가, 179분)
요나스 카우프만(알바로 役)과 아냐 하르테로스(레오노라 役)가 운명의 소용돌이 속의 비극적인 연인으로 열연한다. 바이에른 국립가극장 오케스트라가 베르디 특유의 아름다운 멜로디와 풍부한 선율을 연주하며 애셔 피쉬가 지휘봉을 잡았다.
메가박스 콘텐트기획팀 서명호 팀장은 "이번에 상영되는 <운명의 힘>은 주인공을 맡은 배우의 연기력, 파격적인 무대 연출 등 모든 면에서 오페라 팬들을 만족시킬만한 기대작"이라며, "바이에른 국립가극장에 펼쳐진 웅장한 무대와 사운드를 메가박스에서 생생하게 즐겨보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운명의 힘>은 12월 4일까지 코엑스, 센트럴, 목동, 신촌, 분당, 킨텍스, 대구, 광주, 해운대 등 9개 지점에서 상영된다. 티켓 가격은 일반 3만원, 청소년은 1만 5천원이며, 메가박스 VIP 회원은 15% 할인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