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화려한 드리블 (사진=SBS '한국 호주' 중계방송 캡처)
'류승우 비매너 공식 사과'
류승우(21·레버쿠젠)가 호주전 비신사적인 행위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류승우는 지난 9일 열린 호주 올림픽대표팀과의 1차 평가전에서 볼 경합 중 상대 선수의 다리를 밟은 바 있다.
이에 대해 류승우는 지난 12일 호주와의 2차 평가전 직후 “당시에는 정신이 없어서 잘 파악을 못했다. 그 부분은 내 잘못이 맞다”고 말했다.
이어 “전반이 끝나고 난 뒤 사과를 했고, 경기가 끝난 다음에도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며 “다시는 그런 모습을 보여주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대표팀이 12일 호주와 두 번째 평가전서 2-1로 승리했다. 한국은 후반 류승우의 선제골과 호주 골키퍼의 자책골을 묶어 1차 평가전에 이어 2연승을 달렸다.
'유럽파’ 황희찬과 류승우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류승우는 후반 측면서 올라온 크로스를 재치 있는 헤딩골로 연결했다. 호주의 190대 장신 수비진 사이를 파고드는 골 감각이 일품이었다. 또 패싱력과 시야, 체력도 합격점을 받았다.
'19살 약관' 황희찬은 저돌적인 플레이로 호주 수비진을 괴롭혔다.
특히 탄탄한 피지컬과 위협적인 움직임, 타고난 승부욕은 우루과이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를 연상케 했다. 후반 종반 페널티박스 안에서 보여준 세밀한 플레이가 백미다. 수비수를 제친 뒤 골키퍼 움직임까지 계산해 강력한 슈팅을 날렸지만, 종이 한 장 차이로 골문을 벗어났다.
경기 후 축구팬들은 황희찬, 류승우 활약에 감탄을 금치 못헸다. “진짜 물건이구나. 한국축구가 황금세대를 맞이했다” “이승우-백승호-장결희에 이은 또 하나의 천재가 나타났다." "3~4년 후 이승우-황희찬 조합 기대된다”"황희찬의 피지컬에 놀랐다. 10대 시절 웨인 루니가 떠올랐다”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