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자, 대화내용 확인 불가"…네이버 '라인' 종단간 암호화 적용

입력 2015-10-13 16:53


모바일 메신저 '라인'의 대화 내용 유출이 기술적으로 불가능해집니다.

'라인'은 보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이용자 정보보호를 위해 자동으로 종단간 암호화(E2EE)를 적용하는 레터실링 기능을 추가했다고 13일 밝혔습니다.

레터실링은 안드로이드와 iOS 기반의 스마트폰은 물론, 세계 최초로 윈도우, 맥 OS X 기반의 PC에서 주고받는 메시지에도 적용됩니다. 라인 5.3.0 이상의 버전 사용자라면 누구나 ‘설정’ 메뉴의 대화·통화 항목에서 레터실링 기능을 활성화 할 수 있습니다.

이번 기능 추가로 라인은 기존 타이머챗뿐 아니라 일반 채팅 시에도 종단간 암호화(E2EE)를 간편하게 적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레터실링은 우선 1:1 대화 메시지와 위치공유를 대상으로 하며, 점차적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할 예정입니다.

레터실링이 활성화된 이용자 간 대화 진행 시, 단말 기기나 PC에서 전송된 메시지는 해당 기기에 저장돼 있는 키에 의해서만 해석할 수 있는 암호의 형태로 전송됩니다. 이로써, 서버나 통신망 등을 통해 메시지가 공개되는 것이 기술적으로 불가능해집니다.

이에 앞서 라인은 스마트폰 분실과 도난으로 인해 대화 내역이 노출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라인에서 삭제한 대화 내역에 다른 데이터를 덧씌워 기존 데이터를 복구할 수 없도록 하는 ‘트루 딜리트’ 기능을 지난 8월 도입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