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도 노트북 등으로 언제, 어디서든 유명 대학교 교수의 강의를 들을 수 있게 됐다.
교육부가 14일 오후 서울대 교수회관에서 서비스 개통식을 갖는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K-MOOC)' 때문이다.
무크(MOOC)는 무료로 인터넷을 통해 유명한 대학교수의 강의를 듣는 강좌를 말하는 것으로 최근 미국, 영국, 프랑스, 중국 등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형 무크 서비스에는 경희대, 고려대, 부산대, 서울대, 성균관대, 연세대, 이화여대, 포항공대, KAIST, 한양대 등 10개 대학이 27개 강좌를 선보인다.
손영종 연세대 교수는 '우주의 이해'라는 강좌를 통해 우주의 탄생, 외계생명체의 존재 등에 대해 흥미로운 얘기를 들려주고
이준구 서울대 명예교수는 '경제학 들어가기'라는 강좌에서 경제학의 기초를 쉽게 소개한다.
류철균 이화여대 교수는 '영화 스토리텔링의 이해'라는 강좌를 준비했고 조영복 부산대 교수는 사회적 기업의 개념과 세계적 동향을 강의한다.
27개 강좌는 오는 26일과 다음 달 2일 두차례로 나뉘어 시작된다.
학습을 원하는 사람은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kmooc.kr)에 접속, 강좌를 선택해 수강할 수 있으며
이메일 등의 정보로 가입신청을 하면 수강이 가능하고 퀴즈, 질의응답, 토론, 과제 등의 다양한 학습을 진행하게 된다.
각 대학이 강좌를 직접 운영하고 수강생은 퀴즈, 과제 등에서 일정한 기준을 통과하면 대학 명의의 이수증을 발급받을 수도 있다.
교육부는 내년까지 시범운영을 하고 강좌 수는 2016년 80여개, 2017년 300개, 2018년 500개 이상으로 점차 늘릴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