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오바마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오늘 오후 미국 워싱턴으로 출국합니다.
한미동맹과 대북 공조, 경제협력 등 3대 현안이 집중 논의됩니다.
이성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번 순방의 하이라이트는 방미 마지막날인 16일, 우리 시간으로 토요일 새벽에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입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의 네번째 정상회담으로 단독 회담에 이어 확대 오찬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부터 글로벌 현안까지 폭넓게 논의합니다.
두 정상은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북한 비핵화 등 대북 공조 방침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한·미 동맹 관계뿐 아니라,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안정에 관해 심도있는 의견을 나누는 소중한 기회가 될 전망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특히 우리나라가 '친 중국' 노선을 펴고 있다는 워싱턴 일각의 우려를 불식시키는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박 대통령이 정상회담 하루 전인 15일 미국 국방부 펜타곤을 방문하는 것도 한미연합 방위태세, 즉 공고한 한미동맹을 재확인하는 행보로 풀이됩니다.
또한, 한미 자유무역협정 발효 4년차를 맞아 '한미 경제동맹 업그레이드'도 핵심 의제로 다뤄집니다.
우주항공과 에너지신산업 등 최첨단 분야 협력에 초점이 맞춰지는 가운데 지난주 극적으로 타결된 '환태평양 경제 동반자협정 TPP'와 관련해 정상간 논의가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번 방미에는 최태원 SK 회장과 조양호 한진 회장,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등 166명에 달하는 역대 최대규모 경제사절단이 동행해 박 대통령의 세일즈외교를 지원합니다.
이번 회담은 동북아 정세가 유동적이고 세계 경제질서 재편이 논의되는 상황에서 열리는 만큼 외교와 경제 분야 최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국경제TV 이성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