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용2' 김영준, 악마보다 서늘한 킬러 연기로 '시선강탈'

입력 2015-10-13 09:37
수정 2015-10-13 09:48
▲'처용2' 김영준 (사진 = OCN 캡처)

배우 김영준이 ‘처용2’에서 강렬한 연기로 안방극장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10월 11일 방송된 OCN일요드라마 ‘처용2’(연출:강철우/극본:홍승현) 9회 ‘악마의 정의’ 편에서는 악마의 변호사 한규혁(여현수)이 무죄로 풀어준 흉악범들이 연이어 실종되면서 법망을 빠져나간 범인들이 한규혁에 의해 살해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 가운데 한규혁의 극악무도한 행각을 돕는 그의 오른팔 정일훈 역의 배우 김영준이 오랜만에 브라운관을 통해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받고, 악마보다 서늘한 냉혈한 캐릭터를 완벽하게 살려내 또 한번의 주목을 받았다.



극중 과거 재벌 2세 사건의 피해자였던 정일훈(김영준)은 맨손으로 칼을 받아 낼 만큼 한규혁에 높은 충성심을 갖고 어떠한 일도 서슴지 않으며, 비밀리에 범인들을 살해하는 일에 공조하고 있는 피해자 가족 모임 ‘사랑회’의 일원으로 실질적으로 살인, 폭행 등의 행동을 취하는 인물이다.



정일훈으로 분한 김영준은 등장부터 무표정한 얼굴에 부드러우면서도 서늘한 목소리와 건조한 말투로 킬러의 면모를 드러냈고, 칼을 맨손으로 막아내고 흉악범을 단죄하기 위해 아킬레스건을 칼로 긋는 등 잔인한 행동을 서슴지 않는 모습으로 캐릭터의 강렬함을 고스란히 전했다. 특히 정일훈이 흉악범들을 단죄하는 일에 가담하게 된 과거 회상 신에서는 재벌의 권력에 처참히 짓밟힌 유약한 피해자의 모습까지 그러내며 김영준은 이중적인 매력을 뽐냈다. 다소 상반된 모습으로 괴리감을 보일 수 있는 캐릭터임에도 영민하게 캐릭터의 내면을 보여준 김영준은 남은 ‘악마의 정의 part 2’에서 또 어떠한 매력을 선보일지 기대를 모은다.



한편, ‘처용2’는 귀신 보는 형사 윤처용이 도시괴담 뒤에 숨겨진 미스터리한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수사극으로 매주 일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