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마지막 환자 재감염, 삼성서울병원장 사임까지 했는데…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로 곤욕을 치른 송재훈 삼성서울병원장이 12일 사임한 가운데 메르스 마지막환자가 재감염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1일 최종 음성판정을 받은 뒤 퇴원했던 80번 환자(35세, 남성)가 11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방문했다.
당시 80번 환자는 발열 증상으로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방문했다가 메르스 의심증상으로 서울대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메르스 사태로 곤욕을 치른 송재훈 삼성서울병원장이 물러나고 후임 병원장으로 폐암 및 결핵 치료 분야 권위자인 권오정 교수가 임명됐다.
신임 권 원장은 폐암과 결핵 분야의 권위자로서 병원 기획실장과 성균관대 의과대학장을 역임하는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이번 인사는 전임 송재훈 병원장이 메르스 사태로 인한 위기상황을 일차적으로 수습한 뒤, 본격적인 경영쇄신은 새로운 병원장이 주도하는 것이 좋겠다는 뜻으로 사의를 표함에 따라 이루어졌다는 것이 병원측의 설명이다.
새로 임명된 권 원장은 1994년 삼성서울병원 개원 멤버로 합류한 이래 20여년간 폐암,결핵 등 호흡기질환 분야에서 탁월한 진료 성과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