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분양가 상한제 폐지 이후 분양시장에는 최고가 아파트가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부산에서는 무려 68억원짜리 아파트가 분양을 시작했는데요.
과연 뭐가 다를까요? 김덕조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 해운대 엘시티 더샵 견본주택입니다.
옛 한국콘도 주변부지 6만6천여㎡에 복합리조트를 건설하는 초대형 프로젝트입니다.
101층 랜드마크타워 1개 동과 85층 주거타워 2개동 총 3개동 규모입니다.
아파트는 총 882가구로 구성되는데 144~244㎡로 대형 타입으로만 구성됩니다.
국내 최초로 백사장이 단지와 바로 연결되는 주거복합단지입니다.
마치 바다와 하나가 되는 듯한 느낌으로 수영을 즐길 수 있는 풀장 또한 이 단지의 매력입니다.
프리미엄 아파트라 분양가 또한 높습니다.
3.3㎡당 2,700만원.
특히 320㎡ 펜트하우스는 분양가가 68억원으로 국내에서 정식으로 모집공고를 낸 분양아파트 중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초고가 분양에도 불구하고 견본주택을 오픈한 지 4일만에 방문객수는 5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인터뷰> 송지영 해운대 엘시티 더샵 홍보이사
"해운대 엘시티 더샵은 해운대에서도 백사장을 끼고 있는 유일무이한 입지에 지어질 뿐만 아니라 공간효율성이나 커뮤니티 시설 등 상품 가치 면에서 기존의 초고층 아파트보다 훨씬 우수하다고 생각합니다."
서울 강남에서는 반포 센트럴 푸르지오 써밋이 관심입니다.
삼호가든4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이 아파트 견본주택에는 개관 이후 4만명의 관람객이 내방했습니다.
3.3㎡ 당 분양가는 최저 3,600만원대에서 최고 4,300만원대입니다.
평균 3.3㎡ 당 분양가가 4천만원을 넘어서는데도 이처럼 인기가 높은 이유가 무엇일까?
강남 노른자 입지인 반포동에 위치해 뛰어난 교육환경과 풍부한 생활편의시설, 편리한 교통망을 갖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일반분양 201세대중 187세대가 85㎡ 이하 중소형으로 구성된 점도 한 요인입니다.
<인터뷰> 김혜경 반포 센트럴 푸르지오 써밋 분양소장
"작년에 분양했던 고분양가 아파트들도 시세 상승이 이어지고 있고, 현재 부동산 분위기가 계속 이어진다면 어느정도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프리미엄 분양시장이 자산가들 사이에서 새로운 틈새시장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덕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