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홍선 TG앤컴퍼니 대표 "루나폰 6개월동안 60만대 팔겠다"

입력 2015-10-12 14:50
수정 2015-10-12 17:42


SK텔레콤이 내놓은 중저가 스마트폰 '루나'를 개발한 TG앤컴퍼니의 이홍선 대표가 "출시 이후 6개월 동안 '루나폰'을 60만 대 파는 게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또 구체적으로 수출국을 밝히기는 꺼리면서도 "6개월에서 1년 안에 해외에서도 '루나폰'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루나'의 개발 배경에 대해 이 대표는 "기획 단계에서부터 스마트폰을 구입하려는 소비자들의 성향 파악에 가장 집중했다"며 "3년 동안의 빅데이터 분석 결과 소비자들은 스마트폰의 새로운 기술보다 디자인을 더 선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루나폰'의 개선을 위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소비자들과의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있다"며 "매달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진행하는 한편 운영체제도 내년 상반기 안드로이드 6.0으로 업그레이드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또 '루나'가 애플의 '아이폰6'를 흉내낸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 "루나 옆면의 빛이 나는 부분은 우리가 발명한 것"이며 "아이폰은 카메라가 튀어나와 있지만 루나는 그렇지 않다"며 반박했습니다.

'루나'가 대만 홍하이 그룹의 스마트폰 제조사인 폭스콘을 통해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홍하이와의 친분으로 '루나'를 밀어주는 것 아니냐는 시각에 대해서도 이 대표는 "사실과 다르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이 대표는 "이미 2년 전부터 폭스콘에서 제품을 만들어 국내 이동통신업계 1위 기업인 SK텔레콤과 연결하려 했다"며 "SK텔레콤에도 과거 '스카이'와 같은 포지션을 갖게 해 주겠다고 제안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달 4일 SK텔레콤을 통해 출시된 스마트폰 '루나'는 40만 원대의 가격과 금속 소재의 디자인으로 소비자들의 호평을 받으며 하루 평균 2천 대 가량 팔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