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균형' 맞춘다는데…김정배 국사편찬위원장 논란, 왜?

입력 2015-10-12 14:50


국정 한국사 교과서의 편찬을 책임질 국사편찬위원회(국편)는 진보와 보수를 아우르는 중립적 인사들로 최대 40여 명의 집필진을 구성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한국사 연구 기관으로 전문성을 가진 국사편찬위원회가 국정 역사교과서 위탁 기관으로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편은 이번 주 중 구체적인 중ㆍ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 집필방향과 일정을 공식 발표하기로 하고 이를 위한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고 12일 밝혔다.

그동안 국편은 한국사 교과서 검정 업무를 담당해왔지만, 현 인력으로 새로운 교과서를 만드는 것이 물리적으로 어려운데다가 전 국민의관심을 끄는 사안인 만큼 공정하고 균형 있는 집필진을 새로 구성한다는 입장으로 집필진은 다양한 시대와 전공을 아우르는 역사 전문가 20~40명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국편은 한국사 연구에 필요한 사료의 조사·수집·정리·편찬을 담당하는 교육부 소속 정부기구이며 위원장은 김정배 전 고려대학교 교수다.

김정배 위원장은 5공화국 당시 국정교과서 연구진이었다.

김 위원장이 연구진으로 참여했던 당시 국정교과서는 역사를 왜곡하고 군사정권을 미화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