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1인당 진료비 339만원…평균의 '3배'

입력 2015-10-12 14:12


65세 이상 노인 인구의 진료비가 20조원에 육박했다.

전체 인구의 12%가 되지 않는 노인이 전체 진료비의 3분의 1이 넘는 36.7%를 썼다.

1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함께 발간한 '2014년 건강보험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노인 진료비는 모두 19조9,687억원으로 전년보다 10.4% 증가했다.

이는 2007년과 비교하면 2.2배 늘어난 수치다.

노인 진료비 비중은 2008년(30.8%)에 처음으로 30%를 넘어선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노인 1인당 평균 진료비는 339만원으로 전체 국민의 1인당 평균 진료비 109만원의 3배를 넘었다.

지난해 전체 건강보험 진료비는 54조4,272억원으로 전년보다 6.8% 늘었다.

이 중 건강보험공단이 지급한 급여비는 40조7,921억원으로집계됐다.

가장 많은 진료비가 쓰인 질병은 '본태성 고혈압'으로 530만명이 모두 2조5,446억원의 진료비를 지출했다.

이어 '만성 신장질환'과 '인슐린 비의존 당뇨병질환'이 각각 1조4,436억원, 1조3,501억원으로 2, 3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