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주주보다 소액주주들에게 더 많이 배당하는 차등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소액주주를 우대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인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올해 차등배당을 실시한 기업은 총 27개사.
이 가운데 10곳은 대주주는 배당을 전혀 하지 않고 소액주주들에게만 배당금을 지급했습니다.
차등배당은 소유한 주식 규모에 따라 차등을 두는 것으로 대주주가 소액주주에게 배당권리 일부를 양도 혹은 포기함으로써 소액주주가 보다 많은 배당을 받는 제도입니다.
정부는 소액주주 권리를 보호한다는 측면에서 차등배당금액에 대해선 소득세를 부과하지만 증여세는 부과하지 않고 있습니다.
주주친화정책의 일환으로 차등배당을 도입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박사
"국내기업들이 배당에 인색하고 대주주들의 이익이 우선시되는 상황에서 소액주주들에게 우선적으로 혹은 더 많은 배당을 주는 것은 충분히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그렇다면 내년 초 차등배당 가능성이 높은 종목군은 어떻게 될까?
올해 차등배당 실시한 기업들이 1순위입니다.
포스코ICT, LS네트웍스,KCC건설, 신화콘텍, 엘앤에프,코라오홀딩스,삼화전기,삼화콘덴서, 삼환캬뮤 등입니다.
이들 기업들은 대기업 배당은 없앤 대신 소액주주들에게만 배당을 실시했습니다.
이외에도 삼립식품, 엠에스씨 등도 대주주보다는 소액주주를 우대하고 있습니다.
엔터테인먼트주로는 처음으로 에프엔씨엔터도 차등 중간배당을 실시했습니다.
최대주주는 주당 100원, 기타 일반주주는 주당 200원을 배당한 바 있습니다.
정부의 배당확대 정책과 맞물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앞으로 차등배당을 실시하는 기업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